'아이오닉 5' 임팩트있는 출발.. 사전계약부터 남달랐다

장우진 2021. 3. 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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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첫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모델인 '아이오닉 5'가 공개되자마자 국내 사전계약 기록을 경신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기아, 제네시스도 전용 전기차 출시를 준비 중이며 충전 인프라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어 테슬라와의 전기차 선두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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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첫 E-GMP모델 흥행
기아·제네시스도 출시 예고
충전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
테슬라, 반도체 공급난 변수
업계선 "독주 쉽지않을 것"
현대자동차 첫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모델 아이오닉 5.<현대차 제공>
서울 강동구 길동에 위치한 '현대 EV 스테이션 강동'.<현대자동차 제공>

[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현대자동차의 첫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모델인 '아이오닉 5'가 공개되자마자 국내 사전계약 기록을 경신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기아, 제네시스도 전용 전기차 출시를 준비 중이며 충전 인프라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어 테슬라와의 전기차 선두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이달 중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CV(프로젝트명)를 전 세계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5일 공식 출시된 현대차 아이오닉 5는 사전계약 당일 2만3760대가 계약 체결됐다. 이는 올해 목표로 제시한 연간 판매량(2만6500대)에 육박하는 규모로, 작년 8월 기아 카니발(2만3006대)이 세운 사전계약 역대 최다기록을 갈아치운 실적이다.

이 밖에 제네시스도 전용 전기차인 JW(프로젝트명) 출시를 준비 중으로 흥행몰이를 이어갈 계획이다. 아이오닉 5의 인기를 감안하면 두 차종 역시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아이오닉 5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전기차 시장도 '빅뱅'이 예고된다. 특히 아이오닉 5의 사전계약 물량은 작년 테슬라 판매량의 두 배 수준이라는 점에서 테슬라의 독주 체제에도 제동이 걸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2만9000여대 수준이며, 이 중 테슬라가 1만1800여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하지만 테슬라는 최근 선보인 모델 Y의 스탠다드 레인지 트림이 주문 접수가 중단돼 이상 기류가 흐르고 있다. 모델 Y는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로 아이오닉 5의 경쟁 모델로 꼽히며, 최저 트림인 스탠다드 레인지는 5999만원으로 보조금 100% 지원 대상이다.

여기에 테슬라 모델 3는 최근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에 2주가량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점도 변수다. 모델 3는 작년 국내서 1만대 이상 팔리며 전체 실적을 주도한 핵심 모델이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는 테슬라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충전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우선 국내에서는 한국도로공사와 협약을 맺고 전국 12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도심에는 8개 지역에 800V용 350㎾급 충전기를 설치하면서 각 충전소마다 6개의 충전기를 배치해 총 120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지난 1월 서울 강동구 길동에 개소한 '현대EV 스테이션 강동'은 국내 최대 규모의 전기차 충전소로, 초고속 충전설비 '하이차저' 8기가 설치돼 있다. 800V 충전시스템을 갖춘 E-GMP 모델 등은 하이차저를 통해 18분 이내에 80% 충전이 가능하다.

테슬라도 올해 전국 27곳에 전용 충전시설인 슈퍼차저스테이션을 설치하는 등 네트워크 확장에 나설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달 '제4차 친환경자동차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2030년까지 친환경차 785만대 보급 추진, 그린수소 생산, 충전 인프라 조기 상용화 등의 전략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국내 친환경차 시장의 성장세도 한층 가팔라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국내 전기차 시장은 E-GMP 모델을 기반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브랜드가 가진 네트워크 강점이 부각되는 만큼 예전만큼의 테슬라 독주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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