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조상의 미학이 고스란히 [이 전시]

박지현 2021. 3. 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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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의 나라 대한민국.

잠깐이면 입 속에서 사라져 버릴 떡 한덩이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보는 즐거움을 담아 감칠맛을 담아냈던 정성과 미학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가 이 봄 건국대박물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조선시대 도자 떡살과 목제 떡살 340여점이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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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 떡살 특별전
서동희 작 '생명의 떡'
미식의 나라 대한민국. 하루 삼시 세 끼 먹는 일에도 입을 가장 만족시킬 무언가를 찾는다. 거기에 아름다움까지 더해지면 금상첨화다. 속담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은 괜히 있는 게 아니다. 미식을 추구하는 우리 민족의 본성은 조상들의 생활 문화 양식을 드러내는 유물에도 잘 나타나 있다. 요리를 담는 그릇에 담긴 미학과 또 식재료를 다듬는 도구에도 우리 조상들이 추구한 미학이 드러나 있다. 이러한 미학을 드러내주는 도구 중 하나가 '떡살'이다.

잠깐이면 입 속에서 사라져 버릴 떡 한덩이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보는 즐거움을 담아 감칠맛을 담아냈던 정성과 미학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가 이 봄 건국대박물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정확히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이번 전시는 건국대박물관 홈페이지에서 가상현실(VR)을 통해 펼쳐지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조선시대 도자 떡살과 목제 떡살 340여점이 전시됐다. 여기에 더해 건국대 공예학과 동문 모임 '도우회'의 제40회 도우전까지 연결돼 이 시대 일용할 양식에 대해 고찰해 볼 수 있는 작품들까지 더해졌다. 서동희 건국대 명예교수의 작품 '생명의 떡'을 비롯해 한명순의 '오얏꽃 문양 떡상', 양혜경의 '꽃시루', 유혜진의 '떡따슴이' 등 이 학과 동문 9명이 출품한 작품을 마지막으로 살펴보고 나면 소소하지만 우리 일상에 기쁨을 주는 먹고 마시는 일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게 된다. 전시는 12월 31일까지.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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