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내일'이 생긴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 "기싸움이 중요하다"

김세린 2021. 3. 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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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 몰려 내일은 없던 삼성생명에게 '내일'이 생겼다.

용인 삼성생명은 1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6-72로 승리했다.

현재 삼성생명의 상황은 2년 전인 2018-2019시즌 플레이오프와 동일하다.

1차전에서 우리은행에게 패했던 삼성생명은 이후 두 경기에서 연승을 거두며 챔프전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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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김세린 인터넷기자] 벼랑 끝에 몰려 내일은 없던 삼성생명에게 '내일'이 생겼다.

용인 삼성생명은 1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6-72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챔프전에 진출할 팀은 3일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결판나게 되었다.

승장으로 들어온 임근배 감독은 경기 총평을 “경기장에서 1초라도 밟은 선수들은 뭐 말할 것도 없다. 코트에 들어가지 못하고 벤치에서 동료들을 위해 응원해준 선수들을 포함해서 모든 선수들 한마음으로 경기에 임해줬다. 선수들에게 고맙고 너무 잘해줬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스몰 라인업이 상대가 대비책을 들고 와 생각했던 만큼은 아니지만 잘 됐다”며 “경기 흐름에 따라 맡기는 거니 또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26점으로 커리어하이를 찍은 윤예빈의 활약이 눈부셨다. 전반에만 20점을 기록한 윤예빈의 야투율은 90%로 굉장히 손끝이 매서웠다.

임 감독은 윤예빈에 대해 “2년 동안 재활하느라 고생했다. 본인 의지로 꾸준히 해서 지난 시즌부터 폼이 올라왔다.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한 단계 오른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이 기회에 스스로 프라이드를 강하게 가지면 좋겠다. 더 말할 것도 없이 너무 잘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명실상부한 삼성생명의 전사 김한별은 역시나 큰 경기에 강했다. 온전치 않은 컨디션으로 32분 58초를 소화하며 22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2블록으로 활약했다.

이에 임 감독은 “한별이는 전투력이 강하다. 팀에서 가장 전투적인 선수다. 저희 팀은 한별이 빼고는 공격적인 선수가 없다. 다 너무 착하다. 착한 건 너무 좋지만 코트에서는 다르다. 다들 한별이를 보고 배우면 좋겠다”라는 소망을 드러냈다.

현재 삼성생명의 상황은 2년 전인 2018-2019시즌 플레이오프와 동일하다. 1차전에서 우리은행에게 패했던 삼성생명은 이후 두 경기에서 연승을 거두며 챔프전에 진출했다. 이전과는 다른 점에 대해 임 감독은 “그저 승패가 비슷할 뿐이다. 외국선수가 없고 멤버들도 다 달라졌다”며 “다만 같은 건 그때도 우리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은 정신력이다. 오늘도 마찬가지였다”라고 답했다.

끝으로 현재 1승1패로 동률이지만 경기 흐름은 삼성생명이 주도하는 형세다. 이에 임 감독은 “상대도 다시 생각해서 나올 것이다”라며 “단기전이라 기싸움이 되게 중요하다. 밀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으로 밝힌 채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한필상 기자

점프볼 / 김세린 waho_greige@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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