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환경재단 ESG 과정에..스타 강사진 떴다

강계만 2021. 3. 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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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리더 대상 첫 개설
오는 25일부터 10주 과정
정부·학계·기업·법조 등
ESG 전문가 16명 실전강의
'기후재난 팬데믹' 대비하는
글로벌 ESG경영 사례 연구
지속가능금융·지배구조 토론
한국형 ESG 모델 구축 논의
환경(Environment), 사회적 책임(Social), 투명경영(Governance) 분야 최고 전문가 16명이 국내 ESG 생태계 확산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매일경제가 환경재단과 함께 오는 25일부터 더플라자 호텔에서 10주 동안 온라인·오프라인으로 진행하는 '매경·환경재단 ESG리더십과정'에 정부, 학계, 금융투자 업계, 법조계, 기업, 회계법인 등 다양한 배경의 ESG 전문가들이 강사진으로 총출동한다.

환경부 지속가능발전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기후환경 위기시대에 기업의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다. 이재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ESG와 지속가능 전략에 대한 강연을 통해 기업인들에게 다양한 해법을 전달한다. 지속경제사회개발원 운영위원을 맡고 있는 이 교수는 "기업들이 경제가치와 함께 환경과 사회를 동시에 추구해야 지속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김종대 인하대 지속가능경영대학원 교수는 'ESG가 국가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주제로 ESG 필연성을 설파한다. 김 교수는 "가장 큰 리스크 요인인 환경 분야에서 전략적으로 투자하면 곧바로 성과를 도출할 수 있지만 지배구조의 경우 임원이나 부서장급이 아니라 최고경영층인 'C레벨'의 결단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국판 뉴딜자문단' 그린뉴딜분과 전문위원인 오형나 경희대 국제학과 교수는 2050 탄소중립시대 ESG 글로벌 동향에 대해 강연한다. 오 교수는 유럽 탄소배출 규제와 탄소국경세 영향을 받게 되는 한국 산업의 대응책 마련을 주문해왔다.

현직 주한 영국대사도 특별히 참석한다. 사이먼 스미스 주한 영국대사는 기후 위기시대에 영국 정부의 역할과 그린 파이낸스에 대한 특강을 통해 국내 산업과 금융에 시사점을 던져줄 예정이다.

임대웅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P FI) 한국대표(에코앤파트너스 대표)는 재계에 발등의 불이 된 ESG 법제화와 스튜어드십 코드에 대한 생각을 공유한다.

법조계에서는 임성택 법무법인 지평 대표변호사가 ESG 도입과 과제에 대해, 나석권 SK사회적가치연구원장이 SK의 ESG 추진 현황과 글로벌 기업들의 ESG 동향을 들려줄 예정이다. 원종현 국민연금 기금운용위 투자정책전문위원장은 국민연금의 ESG 투자 방향과 원칙을 전한다. 이유진 국무총리 그린뉴딜특별보좌관(녹색전환연구소 연구원)은 2050 탄소중립 정부 정책과 ESG 연계 방안을 설명한다.

최영권 우리자산운용 대표는 자산운용 업계의 ESG 책임투자에 대해 강연한다. 회계법인에서는 조남진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파트너가 실제 ESG 컨설팅 경험을 살려 기업별 대응 전략을 소개하기로 했다.

인공지능(AI)으로 실시간 기업별 ESG를 분석하는 지속가능발전소의 윤덕찬 대표는 ESG 평가 기준 원칙을, 이원일 지속가능발전소 의장(전 알리안츠자산운용 대표)은 기업지배구조 개혁 방안을 각각 전한다.

[강계만 기자]

제주서 ESG현장 워크숍…승효상 건축가·유홍준 교수 특강도
5월 초에는 제주도 친환경 산업 현장을 2박3일간 둘러보는 별도 워크숍이 예정돼 있다. 건축가인 승효상 이로재 대표가 참석자들과 동행하면서 친환경 건축에 대한 혜안을 전해줄 예정이다. 수료식이 열리는 10주 차에는 문화재청장을 지낸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가 환경 문제 해결을 강조하면서 우리 문화유산을 보는 안목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한다.

이번 ESG리더십과정은 오피니언리더들을 대상으로 국내 최초로 개설된 ESG 종합 교육 프로그램이다. 참석 대상은 기업체 대표와 최고지속가능책임자(CSO), 금융기관장,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장, 공공기관장, 대학 총장 등 학계, 정치인, 법조인 등이다. 매일경제와 환경재단은 거리 두기 등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온라인·오프라인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장승준 매일경제신문 대표이사는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기후변화 리스크까지 부각되면서 전 지구의 지속가능성은 인류의 당면과제가 됐고, ESG는 기업에 생존의 문제로 다가왔다"며 "세계 ESG 확산과 맞물려 우리도 ESG 생태계를 서둘러 구축해 체계적으로 대응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은 "쾌적한 환경에서 강한 경제가 나온다는 확신을 갖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ESG리더십과정을 준비했다"며 "정부, 기업, 전문가들과 함께 힘을 모아 중장기 확실한 목표와 전략으로 ESG 모델을 정착시키는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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