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파는 백화점도 'B급 마케팅'

박대의 2021. 3. 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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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판타지캐릭터 '오떼르'
유튜브로 2030과 소통 나서
"백화점이 잠든 오후 8시 30분. 여기는 롯데백화점 본점과의 평행 세계 '르쏘공 왕국'. 르쏘공 왕국에 아이들이 다 사라졌어요. 왕국에 아이들을 다시 데려와 주실 수 있을까요? 왕국 문제를 해결하는 자에게 '오떼르'라는 칭호를 드릴게요!"

최근 유튜브에 문을 연 '오떼르 Hauteur the day'에 동영상 하나가 공개됐다. B급 감성이 느껴지는 판타지 요소가 담긴 이 영상은 롯데백화점이 만든 캐릭터 '오떼르'(사진)의 세계관을 축약한 것이다.

오떼르는 백화점이 문을 닫는 오후 8시 30분이 지나면 백화점과 연결된 온라인 평행 세계에 존재하는 왕국에서 활동하는 공주다. 왕국에서 일어나는 일을 해결한 명예로운 공주만이 오떼르로 불릴 수 있다는 설정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주어지는 다양한 미션을 수행해 문제 해결에 나선다.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하다'는 콘셉트로 자기주장이 강한 젊은 세대 성향을 반영했다.

각 백화점 점포를 하나의 왕국으로 설정해 실제 점포와 평행을 이루는 가상 세계가 만들어진다. '르쏘공'은 롯데백화점 본점이 위치한 서울 중구 소공동에서 이름을 따왔다.

유튜브(낮)와 인스타그램(밤)으로 시간대를 나눠 오떼르의 활약상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소개할 계획이다. 유튜브에서는 인기 아이돌이 출연해 실제 점포에서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롯데백화점이 공식 SNS 채널과 별도로 새로운 공간을 만든 것은 기존 이미지를 벗고 독특하고 새로운 콘텐츠로 MZ세대와 소통하기 위해서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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