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금리 상승 부담 계속.. 4일 中 양회 경제정책 주목 [주간 증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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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시작되는 이번 주 국내 증시도 해외 이슈에 연동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주 세계 주요 증시를 하락세로 이끈 미 금리인상 및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와 중국 정부의 긴축 이슈에서 어느정도 벗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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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등 대외변수 여전
1일(이하 현지시간)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697.49포인트(2.41%) 오른 2만9663.50,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42.32포인트(1.21%) 뛴 3551.40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주 세계 주요 증시를 하락세로 이끈 미 금리인상 및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와 중국 정부의 긴축 이슈에서 어느정도 벗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다시 악재로 전환될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이번주에도 국내 증시는 대외여건에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가장 큰 불안 요인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라며 "미국의 경기 부양책으로 인플레이션이 강하게 나타나면 결국 연준이 이를 뒤집을 것이라는 우려가 가라앉지 않는 것으로 풀이되며, 금리 상승은 주식시장의 할인율 부담을 높인다는 점에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일축했지만 아직까지 큰 효과는 나타나지 않는 분위기"라며 "유동성은 여전히 풍부한 만큼 매수세는 이어질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금리의 방향은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고 개인투자자금이 수급의 자료 주체인 만큼 변동성 확대도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단기 등락을 좌우하고 있는 요인 중 하나는 중국의 유동성"이라면서 "실제 1월 이후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 자금 유출입과 인민은행의 공개시장조작을 통한 유동성 순공급 사이에는 높은 상관관계가 확인된다"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이어 "공격적인 긴축이 필요할 만큼 중국 경제가 과열된 상황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4일 개최 중국 '양회'도 주목
오는 4일부터 개최되는 중국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는 중국의 향후 경기 정책 방향성을 확인할 자리다. 앞서 진행된 여러 지방 양회에서도 소비 정책들이 잇따라 발표된 바 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월 연준 의장의 의회 반기통화정책 보고가 주식시장 안정의 발판을 마련한 것처럼 중국 전인대 역시 유사한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라며 "또 한번의 시장 안정 요인으로 작용하며 긍정적인 투자심리 형성에 기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올해부터 시작되는 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의 경제성장 목표와 쌍순환 전략의 구체화이다. 올해 경제성장 목표치를 어느 규모로 확정할 지와 기존 성장 정책(안정 성장)으로의 복귀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진다.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관점 포인트다. 정부는 2월 26일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해 오는 9월까지 인구 70% 이상에 대해 1차 접종을 마치고, 11월에 집단면역 형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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