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와 협력 강화.. 작지만 내실 있는 은행 만들것" [금융리더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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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균 Sh수협은행장은 내부 출신 첫 은행장이다.
지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1조원이 넘는 공적자금을 받은 후 수협은행은 외부 출신이 수장을 맡았다.
여전히 공적자금을 상환해야 하며 수협은행의 외형 성장이 필요한 시기에 내부 출신 은행장은 시기 상조라는 시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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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상호금융 상생발전협 구성
부동산담보신탁 등 협력 확대
디지털 금융·지역밀착영업 강화
안정적인 수익 기반 창출할 것
그는 "첫 내부출신 은행장으로써 후배들에게도 좋은 선례를 남겨줘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취임 후 수협중앙회와 협력을 강화하면서 오히려 내부 출신의 이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은행장 취임 100일을 맞아 지난 26일 만난 김 행장은 "수협중앙회 회원조합 상호금융 점포가 400개 후반, 수협은행 지점은 130여개로 두 개를 합치면 600여개가 넘는 전국 영업망이 구축된다"며 "같은 브랜드를 사용하는 수협 공동체로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미 협력은 시작됐다. 김 행장은 지난 1월 수협중앙회 상호금융부와 '수협은행·상호금융 상생발전협의회'를 구성했다. 첫 결과물도 나왔다. 수협은행은 수협중앙회 수도권 지역 영업점과 부동산담보신탁 사업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 행장은 "앞으로 포항수협, 군산시수협, 해남군수협, 고창군수협, 신안군수협 등과 협력과 구체적인 성과물을 낼 것"이라고 전했다.
내부 출신 행장이 취임하면서 그동안 외부 출신 인사들이 하지 못했던 수협 조합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 행장은 임기 내 최대 과제를 공적자금의 안정적인 상환을 꼽았다.
그는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공적자금 상환기반을 안정적으로 확충하는 것은 가장 큰 숙제"라고 말했다. 수협은행은 2028년까지 공적자금 8533억원을 갚아야 한다. 김 행장이 취임사에서도 공적자금 상환을 강조한 이유다. 안정적인 수익 기반 확대를 위해 그는 적재적소의 인재활용과 디지털 금융, 지역밀착영업 강화를 강조했다. 김 행장은 "작은 조직의 경쟁력은 결국 인재"라며 "우수한 인재를 적극 활용해 경쟁력을 극대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취임 후 우수 인재를 영업현장에 전진 배치했으며 본부 관리 조직 축소와 업무 간소화 프로세스 등을 구축해 의사결정 실행력,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또 지역밀착영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부산, 경남광역본부를 신설하고 산하에 14개 영업점을 배치했다.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김 행장은 "디지털 금융의 핵심은 이미 보유하고 있는 인프라를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과 어떻게 융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가가 관건"이라며 "수협은행은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 등 디지털 비대면 채널에 대한 고객들의 의견을 꾸준히 듣고 개선을 추진해 나아가고 모바일 브랜치, 디지털 브로슈어 등 영업방식에서부터 혁신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김 행장은 수협은행을 작지만 강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은행으로 정의했다. 지난해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전년 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0.44%로 대형은행들에 비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 시중은행들은 평균 0.18% 하락했지만 수협은행은 0.01% 줄었다.
또 행장부터 신입사원까지 전 사원이 해마다 바닷가 쓰레기 줍기 활동을 하고 있다. 김 행장은 "수협은행은 작지만 경쟁력 있고 내실이 있는 은행이며 시중 은행과 경쟁하지만 어업민 지원, 사회적 책임 강화 등 수협은행만의 고유의 역할이 존재하는 은행"이라고 말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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