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家 경영권 분쟁 어떻게..10일 조양래 회장 성년후견 심판

장우진 2021. 3. 1. 17: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타이어가(家)가 경영권 분쟁을 겪는 가운데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회장에 대한 성년후견 심판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한국앤컴퍼니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이사회가 조 부회장 측의 주주제안과 별도로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해 경영권 분쟁은 양측의 표 대결로 이어질 전망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부회장.<한국앤컴퍼니 제공>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사장.<한국앤컴퍼니 제공>

[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한국타이어가(家)가 경영권 분쟁을 겪는 가운데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회장에 대한 성년후견 심판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조양래 회장에 대한 가사 조사가 오는 10일 이뤄질 예정으로 알려졌다.

가사 조사는 조 회장이 고령인 점을 고려해 조사관이 조 회장을 방문해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가사 조사가 끝나면 조 회장에 대한 신체 감정도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작년 7월30일 장녀인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은 조 회장에 대한 성년후견 심판을 청구했다. 이후 10월에는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부회장이 청구인과 같은 자격을 갖는 참가인 신청서를 냈다.

당시 조 이사장은 "조 회장의 건강 상태에 대한 논란은 회장 본인뿐 아니라 테크놀로지그룹(현 한국앤컴퍼니), 주주 및 임직원 등의 이익을 위해서도 법적인 절차 내에서 전문가의 의견에 따라 객관적이고 명확한 판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성년후견제도는 질병, 장애, 노령 등 정신적 제약으로 사무처리 능력이 지속해서 결여된 성인에게 후견인을 지정해 주는 제도다. 법정후견과 임의후견으로 구분되며 이 가운데 법정후견은 정신적 제약 정도와 후견 범위에 따라 성년후견·한정후견·특정후견으로 나뉜다.다만 법원이 신체 감정을 강제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조 회장 측이 이를 회피할 가능성도 나온다.

앞서 조 회장은 작년 6월 자신이 보유한 한국앤타이어 지분 전량을 차남인 조현범 사장에게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했다. 이로 인해 조 사장이 최대주주로 등극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시작됐다.

이와 관련 조 부회장은 오는 30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에 이한상 고려대 교수를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 후보로 제안하면서 대표이사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다. 또 계열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는 이혜웅 비알비 코리아 어드바이저스 대표이사를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후보로 제안했다.

하지만 한국앤컴퍼니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이사회가 조 부회장 측의 주주제안과 별도로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해 경영권 분쟁은 양측의 표 대결로 이어질 전망이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