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성도 챙기는 윌리엄스, 195cm 무명 투수 라이브 호출 "툴박스 갖고 있다"

이선호 2021. 3. 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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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박스를 갖고 있다".

지난 2월 27일 KIA 타이거즈의 함평 훈련장.

1군 투수들과 타자들이 함평에서 라이브 BP를 진행했다.

"'툴박스'를 갖고 있다. 어떤 것을 갖고 있다는 의미이다. 포심(직구)도 꽤 괜찮은 편이다. 변화구도 구사할 줄 안다. 키도 크고 신체조건이 좋다. 확실히 잠재력을 갖고 있는 투수이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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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툴박스를 갖고 있다".

지난 2월 27일 KIA 타이거즈의 함평 훈련장. 1군 투수들과 타자들이 함평에서 라이브 BP를 진행했다. 그런데 예정된 1군 선수가 아닌 무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올랐다. 

3년 차를 맞는 우완 홍원빈이었다.  원래는 좌완 김유신이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윌리엄스 감독이 바꾸었다. 홍원빈은 퓨처스 팀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하고 있다.

덕수고 출신으로 2019년 2차 1라운드에 낙점을 받은 유망주이다. 키가 195cm나 되는 등 신체조건이 뛰어나다. 향후 KIA 마운드를 이끌 재목으로 주목을 받으며 입단했다. 

운동 밖에 모르는 연습 벌레이다. 그러나 작년에 견갑골과 광배근 등 잔부상으로 퓨처스 2경기 등판에 그쳤다. 아직 1군 등판 경험이 없는 원석이다. 

홍원빈은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볼을 뿌렸다. 직구와 변화구를 섞어 던졌다. 좋은 볼도 던졌지만 간혹 제구가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1군 감독과 코치, 선수들 속에서 긴장했다. 그럼에도 1군 감독의 갑작스러운 라이브 피칭 호출은 그에게는 또 다른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보인다. 

2월28일 하루 휴무일을 보내고 3월 1일 챔피언스필드에서 만난 윌리엄스 감독은 "그동안 홍원빈을 한 번 밖에 보지 못했다. 이날은 가까이 타자들을 상대하는 것을 지겨보고 싶었다. 잘했는데 제구가 약간 흔들렸다"고 말했다.

동시에 기대감도 표시했다. "'툴박스'를 갖고 있다. 어떤 것을 갖고 있다는 의미이다. 포심(직구)도 꽤 괜찮은 편이다. 변화구도 구사할 줄 안다. 키도 크고 신체조건이 좋다. 확실히 잠재력을 갖고 있는 투수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금은 육성을 거치는 과정이다. 당연히 경험이 갖춰야 한다. 최대한 경쟁하는 분위기에서 피칭을 하려고 도와주고 있다. 지금 갖고 있는 모든 것을 다듬어 완벽하게 만드는 것이 다음 숙제이다"며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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