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소프트뱅크, 자회사 합병 완료
신설 'Z홀딩스그룹' 출범
첫 핵심 사업은 '스마트스토어'
[경향신문]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과 소프트뱅크의 자회사로 야후저팬을 운영하는 Z홀딩스가 경영을 통합한 신생 ‘Z홀딩스그룹’이 1일 일본에서 출범했다.
라인과 Z홀딩스는 이날 경영통합이 완료되었음을 발표하고 사업 전략 발표회를 통해 앞으로 사업 방향과 구상을 공개했다.
Z홀딩스그룹은 라인과 야후저팬의 핵심 사업인 검색·포털, 광고, 메신저를 기반으로 ‘커머스, 로컬·버티컬, 핀테크, 공공’ 등 4개 분야를 집중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중에서도 핵심은 커머스다. 이를 위해 통합 후 첫번째 사업으로 ‘스마트스토어’를 선보인다. 스마트스토어는 네이버가 2018년 한국의 중소상공인(SME)을 위해 출시한 무료 온라인 스토어 구축 플랫폼이다. 스마트스토어를 이용하면 중소상공인은 손쉽게 온라인 가게를 열 수 있고, 소비자는 편리하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Z홀딩스그룹은 또 일본의 ‘국민 메신저’인 ‘라인’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계획이다. 라인에서 친구에게 선물을 보낼 수 있는 ‘라인 기프트’, 여러 친구와 함께 할인 가격으로 물건을 사는 ‘공동구매’, 인플루언서의 상품 소개를 시청하며 실시간 구매할 수 있는 ‘라이브 커머스’ 등을 출시한다. 한국의 카카오톡이 ‘선물하기’ ‘톡딜’ ‘카카오 쇼핑 라이브’ 등으로 국내 매출을 늘리고 있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
‘로컬·버티컬’ 분야는 식당·숙박 예약 및 배달 서비스가 뼈대다. ‘핀테크’ 분야에서는 라인페이와 페이페이(야후저팬)의 영향력을 키운다. Z홀딩스그룹은 대출, 투자상품, 보험 등 소비자 수요에 맞는 최적의 금융 상품을 제안하는 ‘시나리오 금융’ 서비스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2022년 4월에는 라인페이의 QR 및 바코드 결제를 페이페이와 통합하기 위한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이날 Z홀딩스의 지분 65%를 보유하는 지주회사 A홀딩스도 출범했다. 양사는 A홀딩스의 지분을 50%씩 가진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A홀딩스 공동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했다. 미야우치 겐 소프트뱅크 최고경영자(CEO)는 A홀딩스 공동대표 겸 이사회 의장이 됐다.
홍진수 기자 soo4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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