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장 창장((長江)) 수위 떨어진다..5년마다 2cm 낮아져

김광태 2021. 3. 1. 16: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에서 가장 긴 강물인 창장(長江)이 말라가면서 수위가 5년마다 2cm씩 낮아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다만 저자들은 댐 건설이 창장의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것은 맞지만 그 영향은 기후변화 요인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작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창장 수위가 내려가면서 점차 말라가는 것은 앞으로 생태계와 인간의 삶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창장으로 물 내려보내는 싼샤댐. <연합뉴스>

중국에서 가장 긴 강물인 창장(長江)이 말라가면서 수위가 5년마다 2cm씩 낮아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기후변화와 댐 건설 등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교육부 산하 중점지리정보연구소의 녜닝과 동료들은 학술지 '어드밴시스 인 워터 사이언스'(Advances in Water Science) 최신호에 창장의 수위 변화 연구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의 결론은 창장의 수위가 1980년대 이후 5년마다 약 2cm씩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들은 태평양 일부 수역의 기온 상승과 같은 비정상적인 기후 변화가 창장의 수위 변동에 80%가량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기온이 따뜻해지면서 강에 담긴 물의 양이 변화 폭이 커짐에 따라 홍수와 가뭄이 더 잦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간 중국 안팎에선 세계 최대 수력발전소인 싼샤(三峽)댐 건설과 같은 인위적인 개발이 창장의 생태계에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 많았다.

활발한 산업 활동으로 인해 창장 주변의 호수는 약 1000개가 사라졌다.

다만 저자들은 댐 건설이 창장의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것은 맞지만 그 영향은 기후변화 요인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작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창장 수위가 내려가면서 점차 말라가는 것은 앞으로 생태계와 인간의 삶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한다.

6300㎞에 달하는 창장 주변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은 4억6000만명에 달한다. 창장 유역 지역의 국내총생산(GDP)은 중국 전체 GDP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한다.

중국과학원 우한 수생생물연구소의 셰즈차이 연구원은 "(강물이 마르면) 오염 물질의 농도가 증가할 수 있고, (오염에) 더 취약한 (생물) 종들을 중독시킬 수 있다"며 "창장의 물은 지금은 부족하지 않지만 그 영향은 긴 시간에 걸쳐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