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코로나 백신, 1병당 접종 인원 늘릴 계획 전혀 없어"(종합)

함정선 2021. 3. 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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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1병당 접종 인원을 늘려 주사하는 것이 의무적인 것이 아니며 의무화할 계획도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정 청장은 "다인용 백신에 대해서 주사기로 소분을 하다 보면, 어떤 경우에는 (화이자의 경우) 6인용을 소분하지 못하고 버려야 하고 어떤 경우에는 최소 잔여형(LDS) 주사기 사용으로 잔여량이 더 생기는 그런 상황이 발생한다"며 "폐기량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잔여량을 활용하는 정도의 범위 내에서 쓴다는 얘기지, 이것을 공식적으로 바이알 당 접종을 확대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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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1병당 10명, 화이자 6명이 원칙→변경 없을 것
잔여량 충분할 경우 현장서 판단 가능하다는 것일뿐
잔여량 활용하는 것이 의무 아냐
현장 혼란 없도록 보다 명확하게 지침 보완할 것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1병당 접종 인원을 늘려 주사하는 것이 의무적인 것이 아니며 의무화할 계획도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관련 지침 등도 변경하지 않겠다고도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과 관련 아스트라제네카는 한 바이알(vial, 주사용 유리 용기) 당 10명, 화이자는 6명 접종이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일부에서 방역 당국이 백신 잔여량 사용을 가능하도록 내용을 담아 보낸 공문이 자칫 현장 의료진의 혼란을 가져오거나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최소잔여형 주사기(LDS)를 사용할 때 현장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1바이알 당 접종인원을 애초 정해진 아스트라제네카 10명, 화이자 6명보다 늘려 접종할 수 있다는 내용의 공문을 내려보냈다.

최소잔여형 주사기는 버려지는 백신을 최소화기 위해 피스톤과 바늘 사이 공간을 줄인 특수 주사기로 이를 이용하면 일반 주사기를 사용했을 때보다 백신의 잔여량이 증가해 접종 인원을 늘어날 수 있다.

방역 당국은 폐기량을 줄이는 차원에서 현장 의료진이 잔여량을 최대한 활용하라는 차원에서 해당 공문을 보냈다고 설명했으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 같은 공문이 현장 의료진의 혼란을 키울 수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자칫 꼭 잔여량을 이용해 접종 인원을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11명으로, 화이자의 경우 7명으로 늘려야 하는 압박감을 느낄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가 하면 마지막 분량이 부정확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천저는 현재 1인당 접종용량에 대해 규정하고 있는데 잔여량이 남아 막상 주사기로 뽑아보니, 해당 용량만큼 잔여량이 남지 않아 주사기를 버리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에 방역 당국은 백신 폐기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잔여량이 충부할 경우 활용하는 정도의 얘기일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정 청장은 “다인용 백신에 대해서 주사기로 소분을 하다 보면, 어떤 경우에는 (화이자의 경우) 6인용을 소분하지 못하고 버려야 하고 어떤 경우에는 최소 잔여형(LDS) 주사기 사용으로 잔여량이 더 생기는 그런 상황이 발생한다”며 “폐기량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잔여량을 활용하는 정도의 범위 내에서 쓴다는 얘기지, 이것을 공식적으로 바이알 당 접종을 확대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말했다.

특히 정 청장은 “잔여량 활용을 의무화하거나 이것을 못 하는 경우에는 간호사들에 문제가 있다거나 이런 언급을 한 적이 전혀 없기 때문에 그런 오해는 없으시기를 바란다”며 “그리고 잔량을 모아서 접종하는 것도 당연히 절대금지이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게 조금 더 명확하게 소통하고 명확하게 지침을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정 청장은 “제 생각에는 원래의 허가된 내용과 사용법에 맞춰서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진행하는 게 맞다고 판단한다”며 “불확실하고 무리하게 접종량을 늘리는 것을 원칙적으로 또는 의무적으로 그렇게 할 계획이 없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말했다.

함정선 (min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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