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효성, 공정위에 총수 변경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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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효성그룹이 공정거래위원회에 동일인(총수) 변경을 요청했다.
1일 정부 등에 따르면 현대차와 효성은 동일인 변경 요청서를 최근 공정위에 제출했다.
현대차는 동일인을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에서 정의선 회장으로 변경해 줄 것을 요청했다.
효성그룹은 조석래 명예회장에서 조현준 회장으로 동일인 변경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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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와 효성그룹이 공정거래위원회에 동일인(총수) 변경을 요청했다.
1일 정부 등에 따르면 현대차와 효성은 동일인 변경 요청서를 최근 공정위에 제출했다.
동일인은 기업의 실질적인 지배자로, 집단 지정 자료와 관련된 모든 책임을 진다. 공정위가 동일인을 누구로 지정하느냐에 따라 기업집단의 범위와 총수일가 사익편취 제재 대상 회사가 바뀔 수도 있다.
현대차는 동일인을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에서 정의선 회장으로 변경해 줄 것을 요청했다. 공정위가 현대차 요청을 수용할 경우 현대차는 21년 만에 총수가 바뀌게 된다.
효성그룹은 조석래 명예회장에서 조현준 회장으로 동일인 변경을 신청했다. 효성 측은 조 명예회장이 병원 진단서를 제출하면서, 건강상 이유를 들어 동일인 역할을 잇기 어렵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그룹은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장남인 조현준 회장이 지주회사 지분 21.94%를, 3남인 조현상 부회장이 21.42%를 보유하고 있다. 효성 측은 조 명예회장의 병원 진단서와 주식의결권(9.43%) 일부를 조 회장에게 위임하겠다는 내용의 서류도 함께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기업의 사실상 지배력 행사 여부를 기준으로 동일인을 결정한다.
공정위 관계자는 "오는 5월 1일 대기업집단의 동일인 지정 결과에서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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