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야구단 정용진 오너에게 필요한 것은 인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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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국내 프로야구와 경제뉴스는 신세계그룹 정용진(53) 부회장의 클럽하우스 등장이었다.
"우승 반지를 끼고 싶어 야구단을 인수했다." "NC 다이노스 구단주 김택진 대표를 '택진이 형'이라고 부르는 게 부러웠다며 자신에게도 '용진이 형'이라고 불러도 좋다"는 가십성 뉴스가 도배를 했다.
강팀도 시즌에 45% 정도는 패하는 게 프로야구다.
신세계 야구단 정용진 오너의 "우승 반지를 끼고 싶어 야구단을 인수했다"는 발언은 야구에 열정을 과시한 긍정적 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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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가 SK와이번스를 인수할 때 민경삼 사장과 류선규 단장의 임기를 2년 동안 보장한다는 합의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런 각서는 스포츠 구단에서 별 효력이 없다. 성적이 모든 것을 말해주기 때문이다. 당장 2021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을 때 성적 부진 책임을 물어 사장과 단장을 해고한다고 각서를 내밀 것인가. 민 사장과 류 단장은 20년 이상 야구단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들로 전문성을 발휘할 시기다.
신세계는 여자농구단을 15년 동안 운영한 적이 있다. 그리고 일방적으로 해체했다. 신세계에는 여자농구단을 운영해본 직원들이 있다. 시간이 흐르면 이들이 야구단에 자연스럽게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영향력도 기존 SK 직원보다 클 것이다. 농구단을 통해 우승을 경험한 간부들이 착각하는 게 있다. 야구단 운영을 매우 가볍게 본다는 점이다. 해태를 인수한 기아가 그랬다. 야구와 농구는 선수단 규모와 시즌 운영이 하늘과 땅 차이다. 농구는 슈퍼스타 1,2명으로 우승이 가능하다. 야구는 어림도 없다. 메이저리그 출신 추신수가 신세계에 가세했다고 우승을 보장할 수 없다.
야구 구단주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강팀도 시즌에 45% 정도는 패하는 게 프로야구다. KBO리그도 10개팀으로 구성돼 있어 한국시리즈 우승이 쉽지 않다. 앞으로는 MLB처럼 우승에 도달하는데 30,40년이 소요될 수 있다. 신세계 전신 SK는 2000년 창단돼 4차례나 우승한 명문구단이다. 창단이지만 모회사 부도로 공중분해되는 쌍방울 레이더스 선수단과 프런트 인원과 틀을 받아들여 인수나 다름 없다. 코칭스태프와 신인지명권까지 그래도 승계했다. 가장 인기가 좋은 롯데와 LG는 1992년, 1994년 우승이 마지막이다.
신세계 야구단 정용진 오너의 “우승 반지를 끼고 싶어 야구단을 인수했다”는 발언은 야구에 열정을 과시한 긍정적 면이다. 하지만 구단 직원들에게는 심리적 압박감을 주는 언어다. 직원들이 조급함을 드러낼 수 있다. 모든 구단이 구단주의 의지대로라면 우승을 몇 번씩 해야 된다. 한국시리즈 우승은 참으로 여려운 과정이다. 다행인 것은 2007년~2010년 3차례 우승 주역인 민 사장과 류 단장이 프런트의 중심에 있다는 점이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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