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AI스피커로 기억훈련, 치매 지연 효과 입증"

신은진 기자 2021. 3. 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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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70대 어르신이 SK텔레콤의 '인공지능 돌봄'을 이용하고 있는 모습/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의 AI(인공지능) 스피커 ‘누구’를 기반으로 한 기억훈련 프로그램 ‘두뇌톡톡’이 치매 발현을 지연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두뇌톡톡’은 AI 스피커와 대화하면서 12가지 유형의 퀴즈를 풀고, 개인별 퀴즈 완료 횟수와 게임 진행 일자 등이 통계 데이터로 관리되는 프로그램이다.

SK텔레콤은 1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준영 교수 연구팀이 60세 이상 노인 80명을 대상으로 하루 3회 ‘두뇌톡톡’을 이용한 집단과 이용하지 않은 집단의 인지능력을 비교한 논문이 의료정보학·헬스케어 분야 저명 국제 학술지인 JMIR에 최근 게재됐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두뇌톡톡’을 이용한 노인들의 기억 장애 진단 척도인 장기기억력, 언어유창성, 작업기억력 관련 인지능력 수치가 각각 13%, 11.4%, 15.5% 향상됐다.

SK텔레콤은 현재 지방자치단체들과 연계해 취약계층 노인 약 8000명을 대상으로 ‘두뇌톡톡’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지난해 8월부터는 유료 이용을 원하는 고객들에게도 제공하고 있다. 유웅환 SK텔레콤 ESG혁신그룹장은 “SK텔레콤의 AI 기술과 ICT(정보통신기술)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회안전망 확충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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