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타이거 우즈!" 투어 무대 감동의 '검빨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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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골프챔피언십(WGC) 워크데이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가 열린 1일(한국시간), 대회장인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컨세션 골프클럽엔 타이거 우즈(46)가 즐겨 입던 붉은색 상의에 검은색 하의를 입은 선수들이 넘쳐났다.
저스틴 토머스(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제이슨 데이(호주) 등 세계랭킹 1위를 했던 선수들은 물론, 워크데이 챔피언십 디펜딩 챔피언 패트릭 리드(미국)와 토니 피나우(미국),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도 같은 색 옷을 입고 대회장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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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골프챔피언십(WGC) 워크데이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가 열린 1일(한국시간), 대회장인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컨세션 골프클럽엔 타이거 우즈(46)가 즐겨 입던 붉은색 상의에 검은색 하의를 입은 선수들이 넘쳐났다. 저스틴 토머스(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제이슨 데이(호주) 등 세계랭킹 1위를 했던 선수들은 물론, 워크데이 챔피언십 디펜딩 챔피언 패트릭 리드(미국)와 토니 피나우(미국),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도 같은 색 옷을 입고 대회장에 나섰다.
같은 날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푸에르토리코 오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게인브리지 LPGA 최종라운드 현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푸에르토리코 오픈에선 특히 경기 진행요원 전원이 ‘검빨 패션’을 갖춰 입었고, 게인브리지 LPGA에서 13년 만에 LPGA투어 대회에 나선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검정 치마에 빨간 셔츠를 입고 최종 라운드에 나서 우즈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전했다. 특히 소렌스탐의 캐디를 맡은 남편 마이크 맥지와 아들 윌도 같은 색상 옷을 입고 대회 현장에 나타났다.
선수들이 약속이나 한 듯 ‘검빨 컬러’를 갖춰 입은 이유는 바로 최근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은 우즈의 쾌유와 필드 복귀를 기원하기 위해서다. 골프위크는 이를 우즈에 대한 ‘오마주(hommage)’라고 보도했다. 오마주는 예술과 문학에서 존경하는 작가와 작품을 재현하는 것을 뜻한다. 우즈는 지난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서 제네시스 GV80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직접 몰다가 교통사고로 오른쪽 정강이뼈와 종아리뼈 등 여러 곳에 골절상을 입었다. 현재 수술 후 회복 중이지만 언제 필드로 돌아올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우즈도 동료들의 응원에 힘을 얻은 듯 타이거 우즈 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오늘 TV를 틀었다가 온통 빨간 셔츠를 입은 광경을 보고 너무나 큰 감동을 받았다”며 “역경을 이겨내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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