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혁신 블루칩] 업계 첫 '세트카드'로 혜택의 선 넘은 롯데카드 '로카'

박윤호 2021. 3. 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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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가맹점 적립되는 로카 카드 1장과
고객 맞춤형 상품 로카 포 카드 1장 선택
하나만 써도 더 큰 혜택 골라 자동 적용
전월 실적 미달해도 기본 혜택은 그대로

롯데카드가 지난해 선보인 신상품 'LOCA(로카)' 시리즈가 시장에서 작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업계 최초로 로카 시리즈에 적용된 '세트(Set) 카드' 시스템은 고객 혜택을 넓혀 상당한 수준의 카드 결제액을 확대하는 결과를 낳으며 소비자 유입이 크게 늘고 있다. 업계에서는 로카 시리즈로 롯데카드가 우량회원 확보와 함께 회사 성장 기반까지 확고히 하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롯데카드가 지난해 8월 출시한 로카 시리즈는 6개월 만에 발급매수 50만장을 돌파했다. 롯데카드가 출시한 메인 시리즈 상품 중 가장 빠른 상승세다.

로카 시리즈는 롯데카드가 MBK파트너스로 편입된 이후 수익성 중심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면서 선보인 첫 번째 상품이다.

모든 가맹점에서 할인과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범용 상품 'LOCA(로카)' 3종과 자주 이용하는 가맹점에서 더 큰 할인을 제공하는 맞춤형 상품 'LOCA for(로카 포)' 카드 5종으로 구성됐다.

◇로카 시리즈에 적용된 '세트 카드' 시스템 혁명, 혜택 극대화

로카 시리즈는 설계 단계부터 편리성에 중점을 두고 설계됐다. 이를 구현한 것이 세트 카드 시스템이다. 업계 최초로 적용된 세트 카드 시스템을 통해 고객은카드별 실적 계산 없이 가장 큰 혜택을 알아서 적용받을 수 있다.

기존 카드는 고객이 범용 혜택 카드와 맞춤형 혜택 카드를 별도로 발급받아 사용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이 경우 혜택을 받기 위해서 각 카드별 실적 조건을 맞춰야 하고, 어떤 가맹점에서 어떤 카드를 써야 혜택이 더 큰지 고객 스스로 계산해야 했다. 게다가 대부분 실적 조건 산정 시에 혜택을 받았던 매출이 제외돼 그보다 더 많은 금액을 이용할 때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등 불편이 존재했다.

반면에 세트 카드 개념이 도입된 로카 시리즈는 동일한 혜택 두 장의 카드를 따로 발급받아 쓰는 것보다 고객이 더 많은 혜택을, 더 쉽게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고객은 세트카드 중 한 장의 카드만 이용해도 로카와 로카 포 중 더 큰 혜택이 적용된다. 특정 가맹점에서 더 크게 할인하는 로카 포의 한도를 다 했을 경우 모든 가맹점에서 한도 없이 혜택을 제공하는 로카 혜택으로 자동 적용돼 고객이 '빠짐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고객은 자신의 소비패턴에 맞게 범용 로카 카드 1종과 맞춤형인 로카 포 카드 1종을 선택해 두 장의 카드를 세트 카드로 발급받으면 된다. 카드는 두 장이지만, 사용은 심플하다. 실제 고객은 실물 카드 두 장을 받지만, 둘 중 어떤 카드를 이용해도 로카 범용 혜택과 로카 포 맞춤형 혜택 중 더 큰 혜택을 롯데카드가 고객에게 '알아서' 계산해 적용한다.

전월 실적을 채우기도 쉽다. 로카 시리즈는 두 카드의 지난달 실적을 합산해주기 때문에 한 카드의 실적만 달성해도 두 카드 혜택을 모두 누릴 수 있다. 할인받은 실적도 전월 실적에 포함된다. 만약 실적을 달성하지 못했더라도 조건 없는 기본 할인을 한도 없이 제공해 고객이 어떤 경우도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고객 만족에 입소문…회사 체질 개선 효과까지

고객 만족도도 상당히 높다. 롯데카드 자체 회원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기존에 다른 카드 상품에서 로카 시리즈로 교체 발급한 회원의 월평균 인당 혜택이 종전보다 49.8% 증가했다.

혜택이 커지면서 이용액도 확대되는 추세다. 로카 시리즈 이용 고객의 경우 다른 카드 이용 고객보다 실제 카드 결제액이 월평균 35% 이상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들이 혜택이 좋은 로카 시리즈를 주력 카드로 하면서 전체 이용액이 증가한 것이라고 롯데카드는 설명했다.

로카 시리즈가 흥행 가도에 오르면서 롯데카드 실적도 반등했다. 로카 시리즈가 출시된 이후 롯데카드의 지난해 가결산 기준 당기순이익은 130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29% 순이익이 증가했다. 우량회원을 확보하면서 실적도 개선돼 회사 체질 개선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로카 시리즈는 본인의 소비패턴에 맞는 두 장의 세트카드를 처음에 선택하기만 하면 본인이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혜택을 롯데카드가 알아서 계산해 제공해 주는 카드”라며, “특히 가장, 맞벌이, 바쁜 직장인 고객들에게 복잡한 계산이 필요 없는 주카드로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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