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 출신 두 항일운동가의 민족사랑, 후손들 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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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울산 동구 출신 항일 운동가의 후손들이 행사 때마다 만나 민족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1일 동구에 따르면 최근 열린 보성학교 전시관 개관식에 독립운동가 서진문(1900~1928) 선생의 외손자인 천영배(74)씨와 항일운동가 성세빈(1893~1938) 선생의 손자인 성낙진(71)씨가 참석했다.
서진문 선생은 1924년 성세빈 선생이 운영하는 보성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하면서 학생들에게 항일정신을 알리다가 일제 경찰에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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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울산 동구 출신 항일 운동가의 후손들이 행사 때마다 만나 민족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1일 동구에 따르면 최근 열린 보성학교 전시관 개관식에 독립운동가 서진문(1900~1928) 선생의 외손자인 천영배(74)씨와 항일운동가 성세빈(1893~1938) 선생의 손자인 성낙진(71)씨가 참석했다.
두 후손은 지난 2018년 11월 동구 화정동 서진문 묘역에서 열린 고 서진문 선생 서거 90주기 추모식에서 처음 만남을 가졌다.
이후 2019년 8월에 열린 고 서진문 선생 흉상 제막식, 광복절 기념행사 등 항일 독립운동 관련 주요 행사에 자리를 함께하고 있다. 이들은 주요 행사들에 참석해 선조들의 애국정신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서진문 선생과 성세빈 선생의 살아생전 인연은 깊다.
이들은 사촌지간으로 집안끼리 가까웠고, 모두 동구 일산동에서 태어났다. 특히 성세빈은 사촌동생인 서진문을 무척 아꼈다고 한다.
서진문 선생은 1924년 성세빈 선생이 운영하는 보성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하면서 학생들에게 항일정신을 알리다가 일제 경찰에 체포됐다.
1926년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유학시절 재일 한국인의 권익을 높이는 노동운동과 독립운동에 앞장 섰다. 그러나 1928년 일본에서 체포되어 혹독한 고문을 받다가 석방됐으나 그 다음날 순국했다.
서 선생 유해는 1929년 1월 동구 일산동으로 운구돼 면민장으로 거행됐는데, 당시 성세빈 선생이 직접 운구하고 비문을 썼다.
성세빈 선생은 일본에서 유학 중인 서 선생을 만나러 가기도 했다. 이들이 요코하마에서 촬영한 기념사진이 남아 후손들에게 전해졌다.
사진 속에는 두루마기 차림의 성 선생이 사촌동생의 손을 꼭 잡고 있는 장면이 찍혀있다.
성세빈 선생은 1922년 지역민들과 함께 보성학교를 세웠으나, 일제의 탄압으로 1929년 교장에서 물러났다.
결국 보성학교는 1945년 폐교됐으나, 24년간 499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면 독립운동 함양에 큰 역할을 했다.
한편, 동구는 지역 항일운동 역사를 알리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3.1절과 광복절에 자체적인 행사를 갖고 있다.
1일에는 서진문 묘역이 있는 화정공원에서 동구문화원 주최로 제102주년 3.1절 기념행사를 가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s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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