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기념식서 '쓰레기 독립 선언' 언급한 박남춘 인천시장

박아론 기자 2021. 3. 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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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눈물로 기도했네, 대한이 살았다. 대한이 살았다."

1일 오전 인천시청 중앙홀에서 간소하게 치러진 '102주년 3·1절 기념행사'장에는 '8호 감방의 노래'가 울려퍼졌다.

행사는 독립선언서 낭독, 독립유공자 포상, 박남춘 시장의 기념사, 시립예술단의 기념 공연, 3·1절 노래 제창 및 만세 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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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3·1절 행사 온라인 병행.. "코로나19 예방"
제102주년 3.1절인 1일 시청 중앙홀에서 열린 '제102주년 3·1절 기념행사'에서 박남춘 인천시장이 시민 등 50여 명과 함께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인천시 제공)2021.3.1/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피눈물로 기도했네, 대한이 살았다. 대한이 살았다."

1일 오전 인천시청 중앙홀에서 간소하게 치러진 '102주년 3·1절 기념행사'장에는 '8호 감방의 노래'가 울려퍼졌다.

애국지사들이 서대문형무소 여옥사 8호 감방에서 혹독한 옥고를 이겨내기 위해 부르던 노래다.

故심영식 애국지사의 아들인 문수일씨(83)의 나직한 목소리로 시작했던 노래는 함께한 시립합창단원들의 목소리가 더해지면서 행사장 가득 울려퍼졌다.

박남춘 시장은 이날 오전 9시 시의회 의장, 교육감, 인천보훈지청장, 광복회 인천지부장과 현충탑을 참배한 뒤 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소규모로 치러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시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됐으나 확산 예방을 위해 소규모로 행사를 마련했다.

행사는 독립선언서 낭독, 독립유공자 포상, 박남춘 시장의 기념사, 시립예술단의 기념 공연, 3·1절 노래 제창 및 만세 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독립선언서 낭독은 김우영 광복회 인천지부장과 지역 학생들이 참여했다.

독립유공자 포상 대상은 1930년 가등정미소의 임금차별 동맹파업에 참여하다 체포되었던 故김응태 애국지사가 선정됐다. 수상은 그의 아들 김정일씨(95)가 했다.

시는 이날 오프라인 행사 외에도 홈페이지에 온라인 3·1절 메뉴를 개설해 인천 독립운동가를 소개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유공자 및 유족에게 감사의 인사를 남기는 소통 공간도 뒀다.

박 시장은 "평범한 영웅들께서 대한의 독립을 선언했듯, 인천은 지난해 쓰레기 독립을 선언했다"면서 "선열들께서 목숨 바쳐 물려 준 우리의 땅을 지켜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것은 우리의 의무이자 책무"라고 말했다.

aron031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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