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속 3·1절 집회..경찰 7000 명 투입에 큰 충돌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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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광화문 광장 곳곳에서 집회가 열렸다.
경찰은 집회 참석자 외에 유튜버·1인 시위자 등이 몰리면서 당초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모인 장소에 해산 명령을 내렸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엄마부대에게 "다수의 인원이 모인데다 감염병예방법·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소지가 있으니 해산하라"고 고지했으나 엄마부대는 "9명 이하로 열린 적법한 집회"라며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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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광화문 광장 곳곳에서 집회가 열렸다. 수천명의 인파가 몰렸던 지난해 '광복절 집회'의 재현은 없었다.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참석 인원을 9인 미만으로 제한된 데다 비까지 겹치면서 참여 인원이 예상보다 적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 곳곳에서 1인 시위와 소규모 집회, 차량 시위가 열렸다. 당초 서울시와 경찰은 서울 도심에서 2000명 이상이 집회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모인 인원은 예상보다 적었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광화문 일대에 펜스를 설치하고 118개 중대 7000여 명의 경력을 투입했으나 대부분의 기자회견이 30~50분 내에 끝나면서 대규모 집합 사태로 번지지는 않았다. 종로구 일민미술관 앞에서 30명 규모의 집회를 허가받은 유튜버 황모씨 등 일부 단체는 집회를 취소하기도 했다.
5호선 광화문 역 내에도 곳곳에 경찰관이 배치됐으며 집회에 참석하려는 인원들은 통제됐다. 경찰 관계자는 "예상보다 사람이 적게 모이면서 통제에 큰 어려움은 없다"며 "사전 허가받지 않은 집회 참가자를 포함해도 경찰관이 더 많은 것 같다"고 밝혔다.
민중민주당은 오전 9시에 미 대사관 인근에서 미군 철거와 보안법 철폐 등을 요구하는 시위를 열었으며, 자유민주국민행동은 오전 11시 세종문화회관 정문 앞에서 '반헌법 폭치 입법독재 타도 3.1 국민저항시민행동 선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일부 단체에서는 9명 이상의 인원이 모이거나 집회 금지 구역으로 지정된 곳에서 집회를 강행하면서 경찰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경찰은 집회 참석자 외에 유튜버·1인 시위자 등이 몰리면서 당초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모인 장소에 해산 명령을 내렸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엄마부대에게 "다수의 인원이 모인데다 감염병예방법·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소지가 있으니 해산하라"고 고지했으나 엄마부대는 "9명 이하로 열린 적법한 집회"라며 맞섰다.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는 "고(故) 백기완 장례식에 수천명이 모일 때는 아무 말도 않더니 왜 이제 와 기자회견을 막느냐"며 "행정집행을 공정하게 하라"고 말했다.
일부 구역에서는 욕설과 몸싸움이 오갔다. 한 참석자는 경찰관들의 얼굴을 촬영하며 "권력에 빌붙어 있는 경찰관들의 얼굴을 모두 인터넷에 올릴 것"이라고 말했으며, 한 참석자는 경찰관들과 몸싸움을 벌이다 밀려나기도 했다.
자유대한호국단은 이날 기자회견서 "법원의 부당한 조건으로 집회가 제대로 개최되지 못했다"며 "집회 참가자들에게 모두 코로나19 음성 결과를 제출하라고 한 것은 기각 못지 않은 인용결정"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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