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눈 빙판길 위에서 일 냈다..북극랠리 첫 우승
서동철 2021. 3. 1. 13:36
현대자동차가 2021 월드랠리챔피언십(WRC) 경기 중 유일하게 눈과 빙판으로 이루어진 핀란드 북극 랠리에서 올해 첫 승을 올렸다.
1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 월드랠리팀은 지난달 26일부터 28일(현지시각)까지 핀란드 북부 로바니에미(Rovaniemi)에서 진행된 2021 WRC 시즌 두 번째 대회인 핀란드 북극 랠리에서 우승과 함께 '더블 포디움'을 달성했다. 더블 포디움은 한 팀 두 선수가 3위 내 수상하는 것이다.
WRC 최초로 북극권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 현대 월드랠리팀은 오트 타낙과 티에리 누빌, 크레이그 브린 등 3명의 선수가 'i20 Coupe WRC' 경주차로 출전했다.
오트 타낙은 경기 중 단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2021 WRC 첫 우승컵을 선사했다. 눈 덮인 코스임에도 평균 시속 121.66㎞, 최고 시속 190㎞대에 달했다. 티에리 누빌과 크레이그 브린도 각각 3위와 4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이번 우승으로 제조사 통합포인트 47점을 더해 1위 도요타팀을 11점차로 추격했다.
현대팀은 이번 시즌 새롭게 선정된 피렐리 스노우 타이어에 맞춰 서스펜션 및 댐퍼, 스티어링 성능을 최적화함과 동시에 짧은 일조시간을 고려해 각 드라이버 별 적합한 전조등 셋업을 준비한 것이 북극 랠리를 완벽한 승리로 이끈 비결로 꼽히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단 한 대의 리타이어도 없이 핀란드 북극 랠리를 1, 3, 4위로 마무리하며 개막전인 몬테카를로 랠리의 아쉬움을 달랬다"며 "i20 Coupe WRC 랠리카의 강력한 주행 성능을 바탕으로 WRC 3연패를 달성하기 위해 남은 일정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1 WRC는 총 12라운드로 진행되며 3차전은 4월22일부터 크로아티아에서 열린다.
[서동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매일경제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수익률이 무려 31718%…비둘기 신발이 뭐길래
- 네오QLED, 미국서 `최고의 TV`로 꼽혀
- 한달에 4.95달러만 내면 연중 무휴 의료 서비스를 2분 안에
- [포토] 행복나눔정원 함께 가꿔요
- "플랫폼 1등기업만 옥죄는 건 낡은 규제"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K푸드 글로벌 성적표...누가 누가 잘했나 [스페셜리포트]
- 하니, ‘10살 연상’ ♥양재웅과 결혼 발표 “함께하고 싶은 사람 만나”...EXID 첫 유부녀 탄생 - M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