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원더골 후유증' 번리, 푸스카스 재현될 뻔하자 잡아채며 방어

허윤수 2021. 3. 1.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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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지만, 번리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게 내줬던 원더골을 잊지 못한 듯했다.

질주가 시작되려는 찰나 번리 수비수 매튜 로튼이 손흥민의 유니폼을 거세게 잡아당겼다.

기념비적인 골 장면은 토트넘과 손흥민에겐 계속 돌려볼 영광의 순간이다.

번리가 파울을 감수하면서까지 손흥민의 질주를 막으려 했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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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1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지만, 번리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게 내줬던 원더골을 잊지 못한 듯했다. 필사적으로 손흥민의 질주를 막으며 다시 희생양이 되지 않았다.

토트넘은 지난달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번리와의 안방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시즌 전부터 기대했던 ‘KBS’ 공격 삼각 편대가 빛났다. 가레스 베일은 2골 1도움, 손흥민 2도움, 해리 케인 1골 등 폭발적인 화력을 자랑했다.

이날 경기에선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장면이 살짝 보였다. 후반 11분 번리의 크로스를 다빈손 산체스가 헤더로 걷어냈다. 이 공이 페널티박스 근처에 있던 손흥민을 향했다.

공을 잡은 손흥민은 절묘하게 돌아서며 수비를 따돌렸다. 질주가 시작되려는 찰나 번리 수비수 매튜 로튼이 손흥민의 유니폼을 거세게 잡아당겼다. 손흥민의 몸이 빙글 돌 정도로 강한 수비였다.

파울까지 감수한 번리의 필사적인 수비에는 이유가 있었다. 비슷한 위치에서 손흥민을 느슨하게 뒀다가 된통 당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9년 12월 손흥민은 번리와의 리그 경기에서 얀 베르통언이 걷어낸 공을 잡았다.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드리블을 시작한 그는 쏜살같이 약 73m를 내달리며 환상적인 원더골을 넣었다.

믿을 수 없는 골에 모두가 열광했다. 이는 수상으로도 이어졌다. 지난해 12월 ‘더 베스트 국제축구연맹(FIFA) 풋볼 어워즈 2020’에서 한해 가장 멋진 골을 넣은 선수에게 주는 푸스카스 상의 주인공이 되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기념비적인 골 장면은 토트넘과 손흥민에겐 계속 돌려볼 영광의 순간이다. 반면 번리는 그때마다 등장하는 희생양이다.

비슷한 위치, 같은 상대 팀에 있는 똑같은 선수의 드리블 시작. 번리가 파울을 감수하면서까지 손흥민의 질주를 막으려 했던 이유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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