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저축률 20%..'보복소비' 신호탄?

조재길 2021. 3. 1. 13: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개인의 지난 1월 저축률이 또다시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개인 저축률은 올 1월 기준 20.5%로, 지난해 12월(13.7%) 대비 6.8%포인트 상승했다.

미 정부와 의회는 작년 말 9000억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시행했고, 미국인은 1인당 600달러씩 현금을 쥐게 됐다.

조 바이든 행정부와 민주당이 이달 중순을 목표로 추진 중인 '슈퍼 부양책'이 확정될 경우 저축률과 개인 소득이 더 늘 것이란 분석이 많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전엔 7% 안팎 그쳐
부양책 덕에 1월 6.8%P 급등

미국 개인의 지난 1월 저축률이 또다시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 의회를 통과한 경기 부양책 영향으로 풀이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끝난 이후 대규모 ‘보복 소비’를 위한 실탄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란 진단이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개인 저축률은 올 1월 기준 20.5%로, 지난해 12월(13.7%) 대비 6.8%포인트 상승했다. 역대 가장 높았던 작년 4월(33.7%)과 비교하면 9개월 만에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미 저축률은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이전만 해도 7% 안팎에 불과했다.

저축률이 뛴 건 주로 부양책 덕분이다. 미 정부와 의회는 작년 말 9000억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시행했고, 미국인은 1인당 600달러씩 현금을 쥐게 됐다. 미 개인의 저축액은 총 3조9000억달러로, 지난해 2월(1조3800억달러)보다 2.8배 증가했다.

1월 개인 소득 역시 전달 대비 10.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블룸버그의 전문가 예상치(9.5% 증가)를 웃돌았다. 같은 달 실질 가처분소득은 작년 동기에 비해 13.3% 증가했다. 작년 4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하지만 개인 소비지출 증가율은 2.4%로, 시장 예상(2.5%)에 못 미쳤다.

조 바이든 행정부와 민주당이 이달 중순을 목표로 추진 중인 ‘슈퍼 부양책’이 확정될 경우 저축률과 개인 소득이 더 늘 것이란 분석이 많다. 1조9000억달러 규모인 이번 부양책엔 1인당 1400달러의 현금을 지급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한경 고품격 뉴스레터, 원클릭으로 구독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