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수상.."언어는 중요하지 않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가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제 78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이 1일(한국시간) 뉴욕 레인보우 룸과 LA 베벌리 힐즈 힐튼 호텔에서 동시 개최됐다.
정 감독은 "가족들에게 감사하다. 아내와 내 딸은 내가 이 영화를 만든 이유다"며 "'미나리'는 가족 영화다. 언어는 중요하지 않다"고 벅찬 소감을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Dispatch=김수지기자]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가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제 78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이 1일(한국시간) 뉴욕 레인보우 룸과 LA 베벌리 힐즈 힐튼 호텔에서 동시 개최됐다. 코로나 19 감염 우려로 시상자들만 LA에 참석했다. 후보자들은 온라인 화상으로 참여했다.
이날 '미나리'는 '어나더 라운드'(덴마크), '라 로로나'(프랑스·과테말라), '라이프 어헤드'(이탈리아), '투 오브 어스'(미국·프랑스)와 함께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영광의 주인공은 '미나리'였다. 정이삭 감독은 온라인 화상 연결에 모습을 드러냈다. 함께 고생한 스태프, 배우, 가족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정 감독은 "가족들에게 감사하다. 아내와 내 딸은 내가 이 영화를 만든 이유다"며 "'미나리'는 가족 영화다. 언어는 중요하지 않다"고 벅찬 소감을 말했다.
인종차별 논란을 의식한 소감으로 풀이된다. '미나리'는 미국에서 제작하고, 투자한 영화다. 하지만 언어의 50% 이상이 한국어라는 이유로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그럼에도 한국 영화 역사에 남을 대기록이다. 한국어 영화가 2년 연속 '외국어영화상' 트로피를 가져갔다. 지난해에는 '기생충'(감독 봉준호)이 그 영예를 누렸다.
오스카 수상에도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골든 글로브는 할리우드 외신 기자 협회가 주관하는 시상식이다. 아카데미와 함께 양대 시상식으로 꼽힌다. 오스카 전초전으로 불린다.
'미나리'의 흥행 기록은 계속될 전망이다. 제36회 선댄스 심사위원 대상 수상을 기점으로 전 세계 영화협회 및 시상식에서 157개 노미네이트, 74관왕에 올랐다. 골든 글로브까지 더하면 75관왕이다.
한편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난 한국 가족의 특별한 여정을 담았다.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등이 출연한다. 다음달 3일 국내 개봉된다.
<사진출처=골든글로브 트위터>
Copyright © 디스패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