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업계, 친환경 '비건' 열풍 잇는다..성분부터 용기까지 확장

박효주 2021. 3. 1.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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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유래 성분을 쓰지 않는 비건 열풍이 먹거리를 넘어 화장품 업계에도 불고 있다.

최근엔 성분뿐만 아니라 용기도 친환경으로 제작하는 이른바 '착한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한편 지난해 세계 비건 화장품 시장 규모는 약 153억달러(약 17조원)으로 2025년에는 208억달러(약 25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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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에 새롭게 마련된 클린 뷰티(Clean Beauty)존

동물 유래 성분을 쓰지 않는 비건 열풍이 먹거리를 넘어 화장품 업계에도 불고 있다. 최근엔 성분뿐만 아니라 용기도 친환경으로 제작하는 이른바 '착한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실제 CJ올리브영이 소비자 대상 설문조사를 진행 한 결과 10명 중 9명이 사회와 환경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구매하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2030 젊은 층에 착한 소비 추세와 함께 기업들의 ESG 경영 목표가 맞아떨어지면서 비건 열풍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달 '어웨어'를 론칭하며 친환경 뷰티 시장을 일컫는 '클린뷰티' 시장에 뛰어들었다. 아모레퍼시픽의 공식 클린뷰티 브랜드는 이번에 출시한 어웨어가 최초다. 어웨어는 쿠팡 단독판매를 시작으로 소비자 반응을 살핀 후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로 확장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은 2015년부터 지속가능보고서를 발간하며 환경 친화 제품, 패키지 등을 개발해왔다. 최근엔 대한화장품협회가 선언한 '2030 화장품 플라스틱 이니셔티브'에 동참, 플라스틱 소비를 줄여나가고 있다. 재활용과 재사용이 쉬운 원료를 선택하고 리필 가능한 제품 품목을 확대 중이다.

CJ올리브영은 자체 '클린뷰티' 기준을 만들어 건강과 친환경적 요소를 모두 갖춘 브랜드에 선정 마크를 붙여 판매하고 있다. '올리브영 클린뷰티'는 유해 의심 성분 16가지를 배제하고 동물보호(동물서 원료 배제 및 원료 추출 과정에서 동물 학대 최소화)나 친환경(재활용 용이성 우수 등급·국립산림협회 인증) 기준을 갖춘 12개 브랜드가 선정됐다.

올리브영은 매장 내 '클린뷰티존'을 통해 건강과 지속 가능성을 모두 고려하는 소비자에게 맞춤형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과 풀무원건강생활은 최근 클린뷰티 콘셉트로 각각 '로이비'와 '브리엔'을 선보였다. 브리엔은 출시 단계부터 친환경 패키지를 도입해 화제를 모았다. 화장품 박스에 콩기름 인쇄를 적용하고 접착제를 사용하는 대신 끼워 조립하는 방식으로 만들어 재활용하기 쉽게 했다, 포장지는 모두 산림을 보호하는 'FSC' 인증 제지를 사용했다. 클렌저를 제외한 화장품 2종은 유리 용기를 적용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였다.

한편 지난해 세계 비건 화장품 시장 규모는 약 153억달러(약 17조원)으로 2025년에는 208억달러(약 25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국내 비건 인구는 약 50만명으로 추정된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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