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수상, "'기생충' 영광 재현..오스카 청신호"[종합]

2021. 3. 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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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한인 가정의 미국 정착기를 담은 영화 '미나리'가 골든글로브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는 28일(현지시간) 오후 열린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으로 '미나리'를 선정했다.

'미나리'는 한국계 미국인인 정이삭이 각본과 연출을 맡고, 브래드 피트가 설립한 플랜B가 제작한 미국 영화지만, 대화의 50% 이상이 영어가 아닌 경우 외국어 영화로 분류한다는 HFPA 규정에 따라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미나리'는 덴마크의 '어나더 라운드', 프랑스-과테말라 합작의 '라 요로나', 이탈리아의 '라이프 어헤드', 미국-프랑스 합작의 '투 오브 어스' 등과 후보에 올랐다.

버라이어티는 ‘어나더 라운드’를 유력한 수상작으로 예측했으나, 결국 ‘미니리’가 영예를 안았다.

‘미나리’는 1980년대 아메리칸드림을 좇아 미국 남부 아칸소주 농장으로 이주한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정이삭 감독은 앞서 한국기자단과 인터뷰에서 "이 영화가 많은 호평을 받는 게 정말 놀랍고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미나리' 열풍은 제 개인적인 이야기라서, 이민자와 관련된 이야기라서, 그 당시 시대 상황을 담고 있는 이야기라서가 아닌 우리네 보편적인 이야기를 담아서라고 생각한다. 가족의 갈등, 고충에 공감해 준 거 같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가족이 사랑하고 헤쳐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공감해 주신 것 같고, 이야기를 함에 있어 국적은 상관없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특히 윤여정은 4월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유력한 여우조연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윤여정은 전미 비평가위원회에 이어 LA, 워싱턴 DC,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뉴욕 온라인, 그레이터 웨스턴 뉴욕, 오클라호마, 캔자스시티, 세인트루이스, 뮤직시티, 노스캐롤라이나, 노스텍사스, 뉴멕시코, 샌디에이고, 아이오와, 콜럼버스, 사우스이스턴, 밴쿠버, 디스커싱필름, 미국 흑인 비평가협회와 미국 여성 영화기자협회, 팜스프링스 국제 영화제, 골드 리스트 시상식, 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까지 총 26개의 연기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윤여정은 '미나리'에서 '할머니 같다'는 게 뭔지 모르겠지만 가족을 사랑하는 방법은 잘 아는 할머니 순자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지난해 골든글로브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은 한국 영화 최초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수상했다.

[사진 = 버라이어티, 판씨네마]-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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