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외국어영화상 수상..오스카 청신호 [골든글로브2021]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2021. 3. 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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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가 제78회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오스카 수상에 ‘청신호’를 켰다.

‘미나리’는 1일 진행된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후보작 ‘우리 둘’ ‘자기 앞의 생’ ‘더 위핑 우먼’ ‘어나더 라운드’를 제치고 외국어영화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정이삭 감독은 화상을 통해 “‘미나리’ 팀인 스티븐연, 한예리, 윤여정, 앨런 킴, 노엘 케이트 조 모두 감사하다”며 “‘미나리’는 가족 영화다. 언어가 중요하지 않다. 모두 행복하라”는 수상 소감을 남겼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떠난 ‘제이콥’(스티븐 연)과 ‘모니카’(한예리) 가족, 그리고 외할머니 ‘순자’(윤여정)가 벌이는 미국 정착기를 다룬 작품이다. 이 작품은 애초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에 오를 거로 예상했지만 대사 50% 이상이 영어가 아니란 점 때문에 외국어영화상으로 분류돼 ‘인종차별’ 논란을 낳기도 했다.

‘미나리’는 오는 3일 국내 개봉한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가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오스카 전초전으로 불리기도 한다. 올해에는 코로나19 여파 탓에 온라인 생중계됐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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