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셔츠 물결에 우즈도 감동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

나연준 기자 2021. 3. 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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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자신의 쾌유를 기원하며 선수들이 빨간색 상의를 착용한 것에 감동했다.

1일(한국시간) 펼쳐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워크데이 챔피언십,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푸에르토리코오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게인브릿지 LPGA 등 최종 라운드에서 일부 선수들은 우즈를 상징하는 빨간색 셔츠를 입고 경기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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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 © AFP=뉴스1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자신의 쾌유를 기원하며 선수들이 빨간색 상의를 착용한 것에 감동했다.

1일(한국시간) 펼쳐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워크데이 챔피언십,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푸에르토리코오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게인브릿지 LPGA 등 최종 라운드에서 일부 선수들은 우즈를 상징하는 빨간색 셔츠를 입고 경기를 치렀다.

이는 차량 전복 사고를 당한 우즈를 응원하기 위한 일부 선수들의 아이디어였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토니 피나우(미국) 등 남자 선수들은 물론 13년 만에 LPGA투어 경기를 치는 '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도 동참했다. 이외에도 PGA 푸에트로리코 오픈의 경기진행요원들도 마지막날 전원 빨간 셔츠와 검정 바지를 입었다.

이에 우즈는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TV에서 여러 빨간 셔츠를 보았을 때 감정은 말로 설명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모든 선수들과 팬들이 내가 어려운 시간을 이겨낼 수 있게 힘이 되고 있다"고 고마움을 밝혔다.

한편 우즈는 지난 24일 교통사고로 오른쪽 정강이뼈와 종아리뼈 등 여러 곳에 골절상을 입었다. 현재 수술 후 회복 중이지만 언제 필드로 돌아올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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