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전투기 다음달 일반 공개.. 시제기 90% 완성됐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형전투기(KF-X)는 우리가 처음으로 만든 전투기입니다. 국가나 항공우주산업적 측면에서 볼 때 기념비적인 일입니다."
KF-X 사업을 주관하는 방위사업청과 KAI는 이날 기자단에 KF-X 시제기 제작 현장을 공개했다.
KF-X 시제1호기는 다음달 출고식을 통해 일반에 공개된 후 지상시험을 거쳐 내년 7월쯤 첫 비행시험을 할 예정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4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공장. 2030년대 한반도 상공을 수호할 KF-X의 최종 조립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각각 제작된 KF-X 전방·중간·후방 동체가 자동이송장치에 의해 신속·정확하게 조립라인에 모여 단일 기체로 거듭나는 과정이 생생하게 눈에 들어왔다.
KF-X 사업을 주관하는 방위사업청과 KAI는 이날 기자단에 KF-X 시제기 제작 현장을 공개했다. 비행 및 지상시험을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6대가 제작될 KF-X 시제기는 동체와 날개 등을 제작, 조립한 뒤 장비를 탑재하고 시스템 점검을 거쳐 출고된다. 출고된 후에는 사전에 설정된 시험에 투입될 예정이다. 4, 6호기는 복좌형으로 제작된다.
제작 속도가 가장 빠른 1호기는 공정률이 90%를 넘어선 상태였다. 엔진을 비롯한 주요 장비들이 장착된 1호기는 기체 외부의 도장 작업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엔지니어들은 랜딩기어가 제대로 접히는지, 날개 구조에는 문제가 없는지 등을 살폈다.
기체 후방에서는 엔지니어 8명이 엔진을 천천히 탈거하고 있었다. KAI 고정익생산실장 이상재 상무는 “도장 작업을 앞두고 엔진에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려는 것”이라며 “엔진 장착과 탈거 절차를 확인하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KF-X에는 F-15K와 유사한 진회색 도장이 입혀진다. 그는 “도장 작업 후 엔진을 다시 장착하고 랜딩기어와 날개 등을 점검하면 시제 1호기 제작이 끝난다”고 덧붙였다.
2호기는 수직꼬리날개가 장착되지 않았지만, 핵심 장비들은 대부분 장착된 상태였다. 3호기도 전방 중간 후방 동체 조립을 마쳤다. 지상시험 전용인 정적 시게기와 내구성 시제기도 제작이 진행중이었다.
KF-X는 올해부터 지상시험과 비행시험 단계에 들어간다. 내구도 시험은 8000시간 동안 기체가 견딜 수 있는지를 점검한다. 이를 위해 8000시간의 2.5배 수준까지 압력을 가해 시험을 하게 된다. 비행제어시스템과 전기, 유압 등을 점검하기 위해 2016~2020년 KAI 공장에 구축한 아이언버드 설비도 활용된다.
KF-X는 오는 2026년까지 기본적인 비행성능과 공대공 전투능력을 갖춘 블록-1을 만들고 2028년까지 공대지 전투능력을 확보한 블록-2를 개발할 예정이다. 양산은 2026년부터 시작된다. 블록-2보다 우수한 기체 개발 가능성에 대해 정광선 KF-X 사업단장은 “미국 F-16, F/A-18이 다양한 파생형 기체를 갖고 있었고, 개발해놓은 플랫폼을 사장할 수 없는 만큼 KF-X도 파생형 기체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며 관련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KF-X 시제1호기는 다음달 출고식을 통해 일반에 공개된 후 지상시험을 거쳐 내년 7월쯤 첫 비행시험을 할 예정이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호중이 형! 합의금 건네고 처벌받았으면 끝났을 일… 형이 일 더 키웠다"
- 부모 도박 빚 갚으려고 배우 딸이 누드화보…주말극 ‘미녀와 순정남’ 막장 소재 논란
- 광주서 나체로 자전거 타던 유학생, 숨진 채 발견
- 팬 돈까지 뜯어 17억 사기…30대 유명 가수, 결국 징역형
- 구혜선, 이혼 후 재산 탕진→주차장 노숙…“주거지 없다”
- 생방 도중 “이재명 대통령이”…곧바로 수습하며 한 말
- 유영재, 입장 삭제 ‘줄행랑’…“처형에 몹쓸짓, 부부끼리도 안 될 수준”
- 반지하서 샤워하던 여성, 창문 보고 화들짝…“3번이나 훔쳐봤다”
- "발가락 휜 여자, 매력 떨어져“ 40대男…서장훈 “누굴 깔 만한 외모는 아냐” 지적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