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개점휴업" 여행보험 시장 90%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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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면서 국내 여행보험 시장도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국내 6개 손해보험사 기준 여행보험 신계약 건수는 6만60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 감소했다.
정성희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여행보험 시장도 2020년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크게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해외에서는 코로나19 관련 새로운 보장수요에 대응한 신상품 출시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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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보험사 새로운 보장 개발하며 돌파구 찾아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면서 국내 여행보험 시장도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약 90% 수준으로 감소하며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정성희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여행보험 시장도 2020년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크게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해외에서는 코로나19 관련 새로운 보장수요에 대응한 신상품 출시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해외에서는 코로나 상황을 고려한 여행 보험이 속속 출시되고 있는 분위기다. 코로나 감염시 필요한 병원 치료비를 보장 하거나, 여행 취소에 대한 비용을 보장해주는 상품 등이다.
아랍에미리트의 경우 제2의 항공사인 에티하드항공가 악사(AXA)와 협업해 에티하드항공 이용객의 해외여행 중 코로나19 진단 의료비용(최대 15만 유로(약 2억원))과 격리비용(하루 최대 100유로(약 14만원))을 보장하는 보험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필리핀 세부퍼시픽도 처브(Chubb)보험사와 함께 필리핀 거주자에 한해 자사 항공기 탑승 당일부터 도착 후 2시간 이내 코로나19 양성 판정 시 치료 및 입원관련 비용에 대해 최대 100만 페소(약 2300만원)를 보장하는 상품을 개발했다.
알리안츠의 경우는 코로나19로 인한 여행 취소·중단, 여행 중 응급의료치료, 긴급 서비스 등을 보장하는 상품을 개발했고, 일본 라인파이낸셜은 코로나19 등 전염병으로 항공, 숙박 등이 취소될 경우 취소수수료를 보상해 주는 여행 취소비용보상보험을 출시했다.
전선형 (sunnyj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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