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웅 "민주당 'P 의원'은 친일비호 정치인"..박용진 겨냥?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김원웅 광복회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에서 열린 '독립운동가 최재형상' 시상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광복회 제공) 2021.1.25/뉴스1

김원웅 광복회장이 사실상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해 '친일 비호 정치인'이라고 비판했다.

김 회장은 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했다. 그는 민주당에서 친일청산 3법에 대한 당론 채택이 안 되고 있는 점과 관련해 "당내 의견을 완전히 하나로 모으지 못한 단계 같다. 그 안에도 친일을 비호하는 소수의 사람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거듭 "민주당 안에도 친일을 비호하는 소수의 사람, 정치인이 있는 것 같다"라며 "그들을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언급했다.

그는 "제가 특정인을 직접 얘기하지 않는데"라고 말하면서도 "서울 강북구에 있는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P 국회의원'이 그런(친일 비호) 언행을 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 강북구 지역구는 강북갑-강북을로 구분된다. 강북갑은 천준호 민주당 의원, 강북을은 박용진 민주당 의원이 현역으로 있다. 김 회장이 친일 비호 정치인으로 거론한 '서울 강북구 P 국회의원'이 정치인의 '이니셜'을 의미한다면, 박용진 의원이 그 대상인 셈이다.

김 회장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독립운동가 최재형상'을 수상한 것과 관련해서는 "친일반민족행위자의 재산을 찾는데 가장 적극적으로 협력한 앞장서서 한 장관이 추 전 장관"이라며 "단지 그 이유 중심으로 수여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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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민 기자 brow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