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절벽' 내몰리는 5060.."생활비 모자라 빚 낸다"

김지헌 입력 2021. 3. 1. 11:15 수정 2021. 3. 1. 17: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시를 통해 개인파산·면책을 신청한 사람들이 빚을 진 주된 이유는 생활비라는 통계가 나왔다.

서울시복지재단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는 지난해 센터를 경유해 개인파산·면책을 신청한 채무자 1천108명의 생활 실태를 조사해 1일 발표했다.

지난해 센터를 경유한 개인파산 신청 사건은 총 1천252건으로, 서울회생법원의 개인파산 사건 1만683건의 11.7%에 해당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금융복지상담센터 지난해 파산·면책 신청 분석
통계로 보는 2020년 서울시 개인파산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서울시를 통해 개인파산·면책을 신청한 사람들이 빚을 진 주된 이유는 생활비라는 통계가 나왔다.

서울시복지재단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는 지난해 센터를 경유해 개인파산·면책을 신청한 채무자 1천108명의 생활 실태를 조사해 1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채무자들이 채무를 지게 된 이유 1위는 '생활비 부족'으로 44.5%를 차지했다.'사업의 경영 파탄'이 22.0%로 뒤를 이었고 사기 피해 8.6%, 타인의 채무 보증 6.8% 순이었다. 주택 구입(1.7%)이나 낭비(0.6%)라는 대답도 있었다.

신청자 연령대는 60대가 38.8%로 최다였다. 50대 26.4%, 70대 15.4% 등으로 50대 이상이 83.3%를 차지했다. 남자는 57.4%, 여자는 42.6%였다.

총 채무액은 5천만∼1억원 구간이 23.9%로 가장 많았다. 2천500만∼5천만원 19.2%, 1억∼2억 18.0%, 2천500만원 미만 15.9%, 2억∼4억원 13.5% 등으로 나타났다. 4억원 이상도 9.5% 있었다.

[그래픽] 서울시 개인파산 주요 통계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jin34@yna.co.kr

신청자의 75.5%는 수급자 신분이고 차상위 계층은 4.1%였다. 50.0%는 1인 가구 형태로 거주했다. 신청자의 81.5%는 임대 형태로 거주했는데 이들의 임대 보증금은 500만원 미만인 경우가 44.7%였다.

센터는 "생활비가 부족한 저소득 취약계층이 상환능력 고려 없는 무분별한 대출에 쉽게 노출된 결과 악성부채의 사슬에 걸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년을 넘긴 신청인 중 상당수가 취약한 상황에서 가족의 경제적·심리적 지지 없이 홀로 생계를 유지하며 일부는 가족 해체를 경험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센터를 경유한 개인파산 신청 사건은 총 1천252건으로, 서울회생법원의 개인파산 사건 1만683건의 11.7%에 해당한다.

jk@yna.co.kr

☞ 에이프릴도 '괴롭힘' 파문…"이현주 왕따" 주장에 소속사 반박
☞ 김동성 극단 선택 시도…의식 흐릿한 상태로 발견
☞ 아빠 품에 와락…'미나리' 감독 딸 골든글로브 씬스틸러 등극
☞ "전 쌍둥이 배구선수 또 다른 피해자입니다"
☞ 다 큰 남자애가 수유하는 걸 빤히…저만 불편한가요
☞ "몰래 임신한 사기꾼" 출산 앞둔 직원 쫓아낸 병원장
☞ 투계장 싸움닭 다리 칼날에 사타구니 베인 주인 그만…
☞ "병세 악화 정진석 추기경, 연명치료 원하지 않아"
☞ "타이거, 힘내라" 미국 남녀 골프 최종일 온통 '검빨' 패션
☞ 불륜 의심하는 남편 손가락 꺾어버린 아내는…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