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마른 대지 적신 '봄비'..강원, 산불 걱정 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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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산불 위험이 고조됐던 강원지역과 경북 동해안에 반가운 봄비가 내려 산불 걱정을 덜었다.
1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화천 광덕산 24.5㎜, 철원 23.1㎜, 양구 방산‧인제 서화 각 20㎜, 춘천 15.5㎜, 속초 13.9㎜, 강릉 8.4㎜, 대관령 7.7㎜, 원주 5.6㎜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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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스1) 이종재 기자 =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산불 위험이 고조됐던 강원지역과 경북 동해안에 반가운 봄비가 내려 산불 걱정을 덜었다.
1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화천 광덕산 24.5㎜, 철원 23.1㎜, 양구 방산‧인제 서화 각 20㎜, 춘천 15.5㎜, 속초 13.9㎜, 강릉 8.4㎜, 대관령 7.7㎜, 원주 5.6㎜ 등을 기록했다.
이날 비가 내리기 전까지 강원도 전역과 경북 동해안은 건조한 날이 이어진데다 강한 바람까지 더해지면서 산불 위험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었다.
특히 강릉지역의 경우 지난 2월 27일 5.1㎜의 비가 한차례 내린 것을 제외하면 이날까지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는 등 최악의 강수상태를 기록했다.
이같은 상황 속 내린 봄비는 메마른 대지를 촉촉이 적시면서 산불걱정을 덜어내는 한편 대기질 개선 효과도 가져왔다.
모처럼 도 전역을 적신 봄비는 대기 중 미세먼지를 상당수 씻겨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춘천 석사동의 미세먼지(PM10) 농도는 5㎍/㎥로, 비가 내리기 전인 지난달 28일(31㎍/㎥)보다 크게 낮아졌다.
한편 이번 비는 2일 오후까지 30~80㎜(많은 곳 100㎜ 이상)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영동지역에는 2일 오후까지 최대 50㎝의 폭설이 내릴 것으로 예보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예상 적설은 영동 10~40㎝(많은 곳 50㎝ 이상), 영서 5~15㎝다.
기상청은 1일 오전 10시30분을 기해 양양‧고성‧속초평지에 대설주의보를 발표했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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