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선박 수요에 '방긋'..불황 탈출 시동 거는 조선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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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침체기를 이어왔던 국내 조선업계가 늘어난 친환경 선박 수요에 발맞춰 올해부터 불황 탈출 시동을 걸고 있다.
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수주목표로 77억 달러(8조6702억원)로 설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의 통계를 인용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한국 조선업체의 수주량은 총 819만CGT(표준선환산톤수)로,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인 1924만CGT의 42.6%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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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수년간 침체기를 이어왔던 국내 조선업계가 늘어난 친환경 선박 수요에 발맞춰 올해부터 불황 탈출 시동을 걸고 있다.
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수주목표로 77억 달러(8조6702억원)로 설정했다.
이는 지난해 실제 수주액은 56억4000만 달러보다 약 37%나 목표치를 높인 것이다.
삼성중공업 역시 올해 수주 목표로 78억 달러를 설정했는데, 이는 지난해 수주액 55억 달러보다 41%가량 목표치를 높여 잡았다.
이는 지난해부터 국내 조선사들의 선박 수주량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의 통계를 인용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한국 조선업체의 수주량은 총 819만CGT(표준선환산톤수)로,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인 1924만CGT의 42.6%를 차지했다.
이는 국가 기준 전 세계 1위 수준으로, 우리나라에 이어 중국(793만CGT)과 일본(137만CGT), 러시아 (95만CGT)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역시 분위기를 이어가는 중이다.
우리나라의 지난달 수주량은 지난달 93만CGT로 집계됐다. 이는 전 세계 발주량 180만CGT 가운데 51.7% 수준으로, 역시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수주량이 급등했다.
지난해 1월 국내 조선업체들의 선박 수주량은 7만CGT 수준에 머물렀었다.
업체별로도 연간 수주 목표치에 빠르게 다가서고 있다.
지난달을 기준으로 한국조선해양은 연간 수주목표의 19.4%, 삼성중공업은 21.8%를 각각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연간 수주목표의 7.7%를 달성한 상황이다.
이는 대형 컨테이너선, 초대형 원유운반선, LNG 운반선 등 선가가 높은 선박의 발주와 수주가 함께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조선해양은 2019년부터 전 세계에 발주된 중형 LPG선 24척 가운데 96%인 23척을 주수했고, 지난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초대형 원유운반선 31척 중 17척을 수주하며 55%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한 조선소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선가, 운임이 오를 조짐을 보여 '선박 발주를 더 미루면 안 되겠다'는 공감대가 선주들 사이에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며 "2월 들어 선주 쪽에서 먼저 조선소를 접촉해 견적을 문의하는 등 발주 시장이 되살아나는 분위기다"라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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