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발리 '드라이브 스루' 백신 접종센터 개장

이슬기 기자 2021. 3. 1. 10: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도네시아에서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방식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가 등장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디지털 경제 플랫폼 그랩(Grab)은 전날 인도네시아 보건부, 발리 주정부와 공동으로 발리 누사두아컨벤션센터에 첫 번째 '드라이브 스루 백신 접종센터' 문을 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승차공유 앱 그랩과 손 잡고 접종센터 설립
하루 최대 850명 가능...타지역도 설립 계획
운전기사, 배달파트너 등 5천명에 우선 접종

인도네시아 발리에 설치된 '드라이브 스루' 백신접종 센터에서 한 남성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인도네시아에서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방식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가 등장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디지털 경제 플랫폼 그랩(Grab)은 전날 인도네시아 보건부, 발리 주정부와 공동으로 발리 누사두아컨벤션센터에 첫 번째 '드라이브 스루 백신 접종센터' 문을 열었다.

동남아 지역에서 오토바이·승용차의 승차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며 성장한 그랩은 현재 결제 및 주문은 물론, 금융·헬스케어 등 동남아에서 가장 활발하게 사용되는 생활 필수 앱이다.

리드즈키 크라마디브라타 그랩 인도네시아 대표는 "동남아시아 최초로 드라이브 스루 방식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조만간 다른 도시에도 접종 센터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했다. 아울러 하루에 최대 850명이 드라이브 스루 백신 접종센터에서 백신을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보건 당국은 일단 그랩 오토바이·승용차 운전기사와 배달 파트너 2500명, 발리 관광 부문 관계자 2500명을 포함해 총 5000명을 대상으로 백신을 우선 접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월13일부터 보건 의료인을 시작으로 전체 인구의 70%인 1억8155만명에게 백신을 무료로 접종하고 있다.

지난달 17일부터는 2단계 접종이 시작됐다. 이에 따라 공무원·교사와 시장 상인, 대중교통 종사자, 종교인, 운동선수 등이 접종 대상에 포함됐다. 아울러 이달부터 민간기업이 정부로부터 백신을 구매해 자사 직원과 가족에게 무료로 접종할 수 있도록 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재까지 중국 제약사 시노백의 코로나19 백신이 쓰이고 있다. 민간기업의 경우 중국 시노팜과 미국 제약사 모더나 백신도 사용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와얀 코스테르 발리주지사는 "발리 관광 종사자 등에 대해 신속하게 백신 접종을 실시해 발리가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는 '그린 존'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33만4000여명이며, 누적 사망자는 3만6000여명을 기록했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전날까지 169만1000여명이 백신 1차 접종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99만8000여명은 2차 접종을 마쳤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