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도 美반도체공장 셧다운 쇼크

장우진 2021. 3. 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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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으로 생산 차질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기아 등 국내 자동차의 위기감도 고조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이달 중순까지 부평2공장을 절반만 가동한 뒤 차량용 반도체 수급 상황을 보고 이후 생산 계획을 결정할 방침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아직까지 감산 계획은 없지만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이 장기화되면서 어렵게 공장 가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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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S마킷 홈페이지>

[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으로 생산 차질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기아 등 국내 자동차의 위기감도 고조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이달 중순까지 부평2공장을 절반만 가동한 뒤 차량용 반도체 수급 상황을 보고 이후 생산 계획을 결정할 방침이다.한국GM은 지난 8일부터 쉐보레 말리부와 트랙스를 생산하는 부평2공장을 50%만 가동하고 있다. 부평1공장과 창원공장은 정상 가동 중이다.

이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본사 방침에 따른 것으로, GM은 북미 지역 3개 조립공장에 대한 감산 조치를 이달 중순까지 연장한다고 전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아직까지 감산 계획은 없지만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이 장기화되면서 어렵게 공장 가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양사는 현재 매주 단위로 차량용 반도체 재고를 점검하고 재고를 보유한 모델을 중심으로 생산 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기존에는 한달 단위로 특근을 포함한 생산 일정을 짰지만 당분간은 주간 단위로 가동 일정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와 기아는 공급망 확보를 위해 1차 협력사에만 재고 확보를 맡기지 않고 직접 반도체 업체와 협상에 나서는 것으로 전해졌다.

GM을 비롯한 미국 포드, 독일 폭스바겐, 일본 도요타 등 글로벌 주요 자동차업체들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 축소에 이미 감산을 결정한 상태다. 테슬라도 최근 2주간 보급형 세단인 모델3의 생산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용 반도체 업체들은 작년 코로나19로 자동차 생산이 줄자 이를 가전용으로 전환했지만 차 시장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수요를 맞추지 못하는 실정이다. 여기에 미국 텍사스주의 기록적인 정전 사태로 NXP, 인피니언 등 주요 차량용 반도체 전문 기업들이 공장 가동을 멈추면서 공급난은 더 길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최근 시장정보업체 IHS마킷은 "오는 4월부터 마이크로컨트롤러 유닛(MCU) 공급이 개선되겠지만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해 1분기 생산량이 100만대 가량 지연, 축소될 것"이라며 "현재 마이크로컨트롤러 유닛(MCU)용 반도체 공급망은 최소 26주가 걸리는 상황으로 오는 3분기까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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