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맞으면 코로나 항체 생기나.. AZ·화이자 200명씩 뽑아 조사

김수연 2021. 3. 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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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로 나흘째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어진 가운데, 접종자들에 어느 정도 수준의 바이러스 방어 항체가 형성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자체적으로 백신 접종자들의 항체 형성 수준을 확인하기로 했다.

1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대한 항체 보유율을 조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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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로 나흘째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어진 가운데, 접종자들에 어느 정도 수준의 바이러스 방어 항체가 형성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자체적으로 백신 접종자들의 항체 형성 수준을 확인하기로 했다. 오는 9월까지 전국민의 70%를 대상으로 1차 접종을 마치고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1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대한 항체 보유율을 조사하기로 했다. 지난해부터 전국 단위 및 유행지역의 일반 국민 항체 조사에 이 같은 조사를 추가하기로 한 것이다.

국내에 총 5종(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얀센·모더나·노바백스)의 백신이 도입되는 가운데, 현재까지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과 화이자 백신 접종만 시작된 상태다. 정부는 두 백신 접종자 가운데 각각 200명을 선정해 접종 전부터 접종 후 항체가가 떨어지는 시점까지 장기간에 걸쳐 추적조사를 벌여 항체 보유 여부 및 항체 지속기간 등을 확인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는 백신 접종 후 항체 보유율과 지속 기간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는 상태다. 전 세계적으로 접종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다만 백신 제조사들은 앞서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실제 백신을 투여한 접종군과 가짜 약을 투여한 대조군을 비교해 예방률을 추정한 바 있다.

예방률은 '접종군 중 확진자 비율' 대비 '대조군 중 확진자 비율'을 계산해 추정한 것으로, 100명에게 백신을 투여했을 때 몇 명에서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나타나는지를 의미한다. 제조사 조사 결과, AZ 백신의 코로나19 예방률은 62∼70%이고, 화이자 백신의 예방률은 약 95%로 나타났다. 즉, AZ 백신을 맞을 경우 100명 중 62∼70명이, 화이자 백신 접종자는 100명 중 95명이 항체를 보유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얘기다.

WHO(세계보건기구) 등 코로나19 백신 효과 평가와 관련된 국내외 기준에 따르면 예방률이 50% 이상일 때 백신의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인정된다. 한편, 전문가들은 백신을 접종한다고 해도 100% 항체가 형성되는 것이 아닌데다 백신별로 예방 효과에도 차이가 있어, 전 국민의 80% 이상, 90% 가까이 백신을 접종해야 집단면역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최근 브리핑에서 전 국민의 70% 이상이 접종하면 코로나19가 확산되더라도 대응이 가능한 수준의 집단면역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본부장은 '11월 집단면역 달성' 판단 기준에 대해 "아직 어느 정도의 항체 양성률을 유지해야 집단면역을 형성하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다"면서도 "70% 접종률을 얘기했을 때는 감염 재생산지수 2를 포함했을 때 달성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여러 백신의 평균적인 항체 형성률을 80% 라고 가정할 경우, 국민 70%가 접종하면 감염 재생산지수가 2 이상인 유행 상황에서도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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