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정책 비난한 폼페이오..北에는 "화염과 분노로 위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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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 의원들의 경제정책을 맹비난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국무장관을 지낸 폼페이오 전 장관은 2024년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의 유력주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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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 의원들의 경제정책을 맹비난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국무장관을 지낸 폼페이오 전 장관은 2024년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의 유력주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외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전 장관은 지난 27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 의원들이 미국 내 일자리에 대해 신경을 쓰는 시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캐나다 간 키스톤XL 송유관 사업을 언급하면서 바이든 대통령과 그의 행정부는 정치인으로서 무엇이 좋은지에만 관심을 기울인다며 그렇지 않았다면 이 사업을 폐쇄함으로써 1만개의 일자리를 파괴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사업은 캐나다 산유지인 앨버타주와 미국 텍사스주를 연결하는 송유 시설 건설 프로젝트로, 2008년에 처음으로 추진됐으나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2015년 중단됐다.
이후 2017년 트럼프 행정부 시절 재개됐으나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기후변화에 맞서 싸우겠다는 공약의 일환으로 이 사업에 대한 허가를 취소한 바 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이날 연설에서 트럼프 행정부에서의 강경한 대북정책이 북한과의 전쟁을 막았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과) 전쟁을 하지 않고 그것을 저지하기 위해 (북한을)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로 위협했다"고 말했다.
2017년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핵 개발을 진전시키자 "북한이 미국을 위협하면 지금껏 전 세계가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북한은 괌을 폭격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는 등 북미 사이의 군사적 긴장감은 극에 달했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이어 이후에 열린 2018년 싱가포르, 2019년 베트남 하노이에서의 북미정상회담 뒤 "북한은 장거리 탄도미사일과 핵실험을 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다만 실제 양측 사이 비핵화 논의는 그다지 진전을 보지 못했다.
아울러 그는 북한에 억류됐던 한국계 미국인 3명(김동철·김상덕·김학송)과 미국으로 돌아온 일,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미군 유해를 미국으로 송환한 점을 치적으로 내세우며 "이것은 놀랍고 옳은 일이었으며 '아메리카 퍼스트'였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이외에 외교성과로 2020년 9월 미국의 중재로 이스라엘이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과 정식 외교관계를 수립한 아브라함 협정에 대해 언급했다.
또 지난해 이라크 공습으로 이란 군부의 실세로 불리는 거셈 솔레이마니 장군을 살해하기로 했던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결정을 옹호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그는 미국인을 해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지만 우리는 그보다 몇 걸음 앞섰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또 "나는 미국의 편이라는 것에 대해 분명한 기대치를 설정했다"며 "나는 우리의 파트너들에게 이란의 이슬람 공화국에 대항하고 중국에 대항하고 베네수엘라의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우리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에 한 발 더 나아갈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환상을 기반으로 한 외교정책은 통하지 않는다. 그것이 우리 시대에 바로잡아야 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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