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한 레전드' 소렌스탐 "결코 포기 안 했다, 스스로에게 박수를"

한이정 2021. 3. 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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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렌스탐이 13년 만에 선수로 복귀해 대회를 치렀다.

아니카 소렌스탐은 3월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 리조트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게인브릿지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5개를 묶어 4오버파를 기록했다.

소렌스탐은 지난 2월27일 대회 2라운드 때 한 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2오버파 146타를 기록, 공동 67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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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한이정 기자]

소렌스탐이 13년 만에 선수로 복귀해 대회를 치렀다.

아니카 소렌스탐은 3월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 리조트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게인브릿지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5개를 묶어 4오버파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3오버파 301타를 적어낸 그는 7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컷 통과한 선수 가운데 최하위 성적이지만 '소렌스탐이기 때문에' 빛나는 기록이 됐다.

소렌스탐은 지난 2월27일 대회 2라운드 때 한 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2오버파 146타를 기록, 공동 67위를 기록했다. 13년 만에 나선 대회에서 컷 통과에 성공했다. 이는 LPGA 투어 역대 최고령 컷 통과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04년 조앤 카너가 달성했다.

그는 "플레이도 하고, 컷 통과도 할 수 있어서 전반적으로 정말 좋았다. 많은 샷을 했는데, 매 샷에 집중했다.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비록 나가야 할 만큼 잘 치진 못 했으나 원래 목적은 토너먼트 라운드를 하는 것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뜻 깊은 추억도 있었다. 가족이 보는 앞에서 대회를 치른 소렌스탐은 대회 도중 아들이 친구의 생일파티에 갈 계획이었으나, 친구들을 대회장으로 불러 경기를 함께 볼 수 있게 했다.

소렌스탐은 "(아들) 윌이 샷에 대해 분석해주기도 하고 아침 식사를 할 때 대회가 일부가 돼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면서 "아들의 친구들이 오는 걸 보고 반갑고 좋은 시간이었다. 골프는 가족 스포츠, 가족 공동체다. 또 골퍼가 아닌 내 친구들이 내 플레이를 보는 게 이번이 처음이다"고 얘기했다.

어머니지만 LPGA 투어에 나서 경쟁을 이어 가고 있는 '엄마 골퍼'들에게도 "투어를 뛰고 있는 어머니들을 존경한다. 마음껏 플레이하는 건 정말 잘 하는 일이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소렌스탐이 다음에도 LPGA 투어에 출전할 수 있을까. 소렌스탐은 "아니"라고 했다. 그는 "좀 쉬어야 할 것 같다. 다시 평범한 생활로 돌아가 집안일도 좀 하고 원점에서 다시 계속 연습할 것이다. LPGA 투어 출전은 이제 없을 것이다. 여기 있는 선수들을 존경하지만 내 골프 수준이 여기서 필요한 수준이 아니다. 신체적으로도 불가능하다. 여기에 만족한다. 내가 있는 곳이 행복하다. 또 LPGA 투어에 뛸 동기가 있는지도 잘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 나오는 데도 많은 용기가 필요했고 내 자신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사진=아니카 소렌스탐)

뉴스엔 한이정 yijung@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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