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사장' 유호진표 브로맨스에 덧입힌 나영석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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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바람과 코로나19로 따뜻한 온정이 필요한 시대다.
이 또 한 번 '브로맨스'를 앞세운 새 감성 예능을 선보였다.
전작 '서울촌놈'으로 '브로맨스' 예능을 선보였던 유호진 PD가 또 한 번 차태현과 손을 맞잡았고, 조인성이라는 연예계 거물까지 합세해 더욱 그럴듯한 모양새를 갖췄다.
여기에 따뜻함을 간직한 가게 사장님의 손편지와, 눈이 소복히 내려앉은 새하얀 마을의 아름다운 풍경, 사장의 미흡함을 기다려주는 손님의 배려까지 더해지며 따뜻한 웃음을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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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글 한수진 기자
차가운 바람과 코로나19로 따뜻한 온정이 필요한 시대다. 이 또 한 번 ‘브로맨스’를 앞세운 새 감성 예능을 선보였다. 땔감이 등장하는 시골의 예스러운 정취와 동네 주민과 이웃 간 온정을 나누는 모습으로 얼어붙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달큰하게 녹였다.
지난주 첫 방송된 tvN ‘어쩌다 사장’은 시골 가게를 덜컥 맡게 된 도시 남자 차태현 조인성의 시골 슈퍼 영업기를 담았다. 전작 ‘서울촌놈’으로 ‘브로맨스’ 예능을 선보였던 유호진 PD가 또 한 번 차태현과 손을 맞잡았고, 조인성이라는 연예계 거물까지 합세해 더욱 그럴듯한 모양새를 갖췄다.
‘어쩌다 사장’은 KBS2 ‘1박 2일’, tvN ‘서울촌놈’ 등을 통해 ‘브로맨스’를 기반했던 유호진 PD의 전작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브로맨스’라는 단어가 나오기도 전부터 남성 간의 끈끈한 정에 프로그램을 지탱하는 힘이 있다고 말해왔던 그는, 이번에도 차태현 조인성을 통해 자신의 장기를 발휘했다. 여기에 나영석의 제자답게 로컬 감성을 덧입혀 친숙함까지 꾀했다. 손님에게 물건과 음식을 내어주는 장면에서 ‘윤식당’이, 차태현과 조인성을 마주해도 떠들썩하지 않을 만큼 한적한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했다는 점에서 ‘삼시세끼’가 겹쳐졌다.
첫 영업을 게시한 ‘어쩌다 사장’은 제법 소소한 재미로 가득했다. 인수인계를 편지로 받아든 차태현과 조인성은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했고, 준비도 안 된 상태에서 손님을 받느라 진땀을 흘렸다. 엉성한 두 사장님의 모습에 손님들은 알아서 물건을 고르고 외상을 단 채 가게를 떠났다. 조미료를 사가는 손님에게 도리어 가격을 묻고, 물건을 계산할 때마다 지체되는 시간에 거듭 사과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덤앤더머’가 떠올라 웃을 수밖에 없다. 여기에 따뜻함을 간직한 가게 사장님의 손편지와, 눈이 소복히 내려앉은 새하얀 마을의 아름다운 풍경, 사장의 미흡함을 기다려주는 손님의 배려까지 더해지며 따뜻한 웃음을 그려냈다.
그렇게 힐링 예능을 표방한 ‘어쩌다 사장’은 시청률 4.1%라는 괜찮은 첫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시골의 따뜻한 풍경이 주는 고향의 향수, 새로운 사람과 교류하는 즐거움, 데뷔 후 처음 고정 게스트로 예능에 출연한 조인성까지. 나름 흥미로운 요건들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은 모습이다. 방송 후 감동과 재미를 느꼈다는 시청자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어쩌다 사장’은 앞으로 9회 정도 방송이 예정돼 있다. 첫회에 차태현과 조인성의 엉성한 모습이 조금 답답하게 느껴졌다면, 앞으로는 이를 보완해줄 구원투수들이 또 다른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박보영 남주혁 조보아 등 화려한 게스트 출연을 예고한 것이다. 여기에 마을 주민들과 동화되어 가는 차태현 조인성의 인간 냄새나는 변화와, 능숙하게 일처리를 해내는 번듯한 가게 사장으로서의 성장 과정도 지켜볼 만한 관전포인트다. 솔깃한 출연진에 익숙한 시골 배경까지, tvN표 필승전략을 갖춘 ‘어쩌다 사장’. 유호진의 브로맨스와 나영석의 감성이 만날 때 어떤 그림이 그려질지 앞으로가 궁금해진다.
한수진 기자 han199131@iz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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