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월드랠리팀, 2021 WRC 핀란드 북극 랠리 더블 포디움 달성

손의연 2021. 3. 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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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005380)가 2021 WRC 경기 중 유일하게 눈과 빙판으로 이뤄진 핀란드 북극 랠리에서 올해 첫 승을 신고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26일부터 28일(현지시각)까지 핀란드 북부 로바니에미(Rovaniemi)에서 진행된 2021 월드랠리챔피언십(WRC) 시즌 두 번째 대회인 핀란드 북극 랠리에서 우승하고 더블 포디움을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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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 속 눈길 평균속도 121.6km/h로 주파
2021 WRC 시즌 총 12라운드 서막 올라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2021 WRC 경기 중 유일하게 눈과 빙판으로 이뤄진 핀란드 북극 랠리에서 올해 첫 승을 신고했다.

‘2021 월드랠리챔피언십’ 2차 대회 핀란드 북극 랠리에서 현대자동차 ‘i20 Coupe WRC’ 랠리카가 주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

현대차는 지난달 26일부터 28일(현지시각)까지 핀란드 북부 로바니에미(Rovaniemi)에서 진행된 2021 월드랠리챔피언십(WRC) 시즌 두 번째 대회인 핀란드 북극 랠리에서 우승하고 더블 포디움을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현대 월드랠리팀은 이번 경기에 오트 타낙(Ott Tanak)과 티에리 누빌(Thierry Neuville), 크레이그 브린(Craig Breen) 등 3명의 선수가 ‘i20 Coupe WRC’ 경주차로 출전했다.

WRC 최초로 북극권에서 열린 북극 랠리는 핀란드 최북단에 위치한 라플란드의 행정수도이자 상업중심지인 로바니에미 인근에서 진행됐다. 산타클로스의 고향으로도 유명한 로바니에미의 겨울철 기온은 영하 30도까지 떨어진다.

WRC 개막전 몬테카를로 랠리는 눈길과 포장도로가 혼합돼 있어 노면에 최적화된 타이어 전략이 승부의 큰 변수였다. 북극 랠리 경우 참가 선수 모두 스터드(stud · 타이어 고무에 박힌 징)가 박힌 스노우 타이어를 동일하게 장착해 경주차 자체의 성능이 더욱 주효하게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대회 시작부터 선두로 치고 나간 현대팀 오트 타낙은 경기 중 단 한차례도 역전을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주행으로 팀에게 2021 WRC 첫 번째 우승컵을 안겼다. 눈으로 뒤덮인 코스임에도 불구하고 오트 타낙의 북극 랠리 평균 주파속도는 121.66km/h, 최고속도는 190km/h대였다.

같은 현대팀 동료 티에리 누빌과 크레이그 브린도 각각 3위와 4위에 오르며 혹한 속 i20 Coupe WRC 경주차의 압도적인 성능을 선보였다. 2위는 토요타팀의 칼리 로반페라(Kalle Rovanpera) 선수가 차지했다. 2020 WRC 드라이버 부문 챔피언 세바스티앙 오지에(Sebastien Ogier) 선수는 토요일 마지막 스테이지서의 사고로 인해 20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현대팀과 오트 타낙 선수는 이번 우승으로 WRC 북극 랠리 최초 우승이라는 새로운 기록도 세우게 됐다.

현대차는 이번 우승을 포함한 더블 포디움 달성으로 제조사 통합 포인트를 47점 더해 1위 토요타팀과의 격차를 11점차까지 좁히면서 제조사 부문 2위를 유지했다. 오트 타낙과 티에리 누빌 선수 역시 이번 대회에서 각각 27점과 18점을 획득해 드라이버 종합 순위 5위, 2위에 올랐다. 선두로 올라선 로반페라와 2위 누빌과의 격차는 4점이다.

현대팀은 이번 시즌 새롭게 선정된 피렐리 스노우 타이어에 맞춰 서스펜션 및 댐퍼, 스티어링 성능을 최적화함과 동시에 짧은 일조시간을 고려해 각 드라이버 별 적합한 전조등 셋업을 준비해왔다.

현대차 관계자는 “단 한 대의 리타이어도 없이 핀란드 북극 랠리를 1, 3, 4위로 완벽히 마무리하며 개막전인 몬테카를로 랠리의 아쉬움을 달랬다”며 “i20 Coupe WRC 랠리카의 강력한 주행성능을 바탕으로 WRC 3연패의 대업을 달성하기 위해 앞으로 남은 일정도 최선을 다해 달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1 WRC는 총 12라운드로 치러질 예정이다. 북극 랠리를 포함해 △크로아티아 △벨기에 △케냐(사파리) △일본 등 일정이 포함됐다. 2021 WRC 3차전은 4월 22일부터 크로아티아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손의연 (seyy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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