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에 필드 밟은 소렌스탐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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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51‧스웨덴)이 더 이상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나서지 않을 전망이다.
소렌스탐은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6701야드)에서 열린 게인브릿지 LPGA(총상금 200만달러)에서 최종합계 13오버파 301타로 74위를 마크했다.
하지만 소렌스탐은 또 다른 LPGA 투어 출전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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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51‧스웨덴)이 더 이상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나서지 않을 전망이다.
소렌스탐은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6701야드)에서 열린 게인브릿지 LPGA(총상금 200만달러)에서 최종합계 13오버파 301타로 74위를 마크했다. 74위는 컷 통과 선수 중 최하위다.
하지만 지난 2008년 현역에서 은퇴, 13년 만에 선수로 돌아온 소렌스탐 입장에서 컷 통과도 의미 있는 결과였다. 더불어 3833달러(약 430만원)의 상금도 손에 쥐었다.
경기 후 소렌스탐은 "지금 이곳에서 내가 경기를 펼치고, 컷을 통과했다"고 짚은 뒤 "원하는 것을 성취한 만큼 성공적인 대회라고 생각한다. 모든 샷에 집중했다. 좋은 성적은 아니었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렌스탐은 또 다른 LPGA 투어 출전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소렌스탐은 '다른 LPGA 투어에도 참가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없다"면서 "스스로 대회에 출전할 만큼 의욕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체력적으로 가능할지도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어 "나는 현재 내가 있는 곳에서 행복하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데 많은 용기가 필요했던 만큼 나 자신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면서 "가족들과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다. 이번 대회 출전도 좋았지만 이제는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 집에서 청소도 하고, 빨래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제 소렌스탐은 집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오는 여름에 펼쳐질 US 시니어 여자오픈 출전을 준비할 계획이다. 소렌스탐은 앞서 "이번 여름 US 시니어 여자 오픈에 출전하는 것이 목표인데 그전까지 연습이 필요하다"며 이번 대회에 출전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또한 소렌스탐이13년 만에 복귀를 결심한 이유는 이번 대회가 자신의 집 근처에서 열렸기 때문이다. 이에 소렌스탐은 자신의 남편을 캐디로 대동했다. 또한 경기장을 찾은 두 자녀 앞에서 경기를 펼치기도 햇다.
특히 최종 라운드에는 아들 윌이 자신의 친구들을 골프장으로 불러 어머니의 경기를 함께 관전하기도 했다.
소렌스탐은 "아이들이 친구들과 함께 골프를 지켜보는 것이 너무 재밌었다"면서 "조금 어수선하기도 했지만 대단한 경험을 했고, 정말 좋았다"고 기뻐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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