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진기주X엄효섭, 비운의 교통사고('삼광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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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삼광빌라!' 진기주와 엄효섭 부녀가 비운의 교통사고를 당했다.
하지만 충돌의 순간, 화면이 암전 되면서 누가 다쳤는지 확인 할 수 없게 됐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 48회에서는 먼저, 전 부인 정민재(진경)를 향한 우정후(정보석)의 사랑 고백이 그려졌다.
그런 가운데, 이순정(전인화)은 삼광빌라 근처에 수선집을 차린 이빛채운(진기주)의 친부 박필홍(엄효섭)을 집으로 초대해 식사를 대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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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오! 삼광빌라!' 진기주와 엄효섭 부녀가 비운의 교통사고를 당했다. 하지만 충돌의 순간, 화면이 암전 되면서 누가 다쳤는지 확인 할 수 없게 됐다. '삼광맛' 서스펜스에 시청률은 31.2%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가구 기준)
지난 28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 48회에서는 먼저, 전 부인 정민재(진경)를 향한 우정후(정보석)의 사랑 고백이 그려졌다. 직접 만든 인형 '깜찍이2'를 선물하며, "당신한테 더 노력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민재를 붙잡아 보고 싶은 마음을 솔직하게 전했다. 그녀는 미련 없이 보내주겠다는 '쭈글이 컨셉'보다 훨씬 거절하기 쉬울 것 같다며 방긋 웃었지만, 머릿속은 더욱 복잡해졌다.
아들 내외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본격적으로 민재의 마음 돌리기에 나선 정후는 예전에 못 해줬던 것을 해주고 싶다며 자신을 새롭게 태어난 '우정후2'로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출근길에 깜짝 등장해 장미꽃을 선물하는 것은 기본, 그녀가 이동하는 곳이 어디든 다정한 미소와 함께 에스코트했고, 그녀와의 점심 한 끼를 위해 추운 겨울 얼굴이 빨개질 때까지 밖에서 기다리기도 했다. 과연 민재가 꽃중년 미모에 진심까지 장착한 이 매력적인 남자를 끝까지 거부할 수 있을지, 아찔한 '중년멜로코'의 결말에 뜨거운 관심이 집중된다.
그런 가운데, 이순정(전인화)은 삼광빌라 근처에 수선집을 차린 이빛채운(진기주)의 친부 박필홍(엄효섭)을 집으로 초대해 식사를 대접했다. 빛채운은 자신과 의논도 않고 그를 부른 것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고, 필홍 또한 그런 딸의 눈치를 보느라 식사를 마치자마자 황급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배웅하고 오라는 식구들의 눈치에 필홍을 따라나선 빛채운은 "언제 한번 저희 집으로도 모실게요"라는 한마디로 그를 감동시켰다. 더 이상 아버지와 가까워지고 싶지 않다고는 했지만, 어느새 쓸쓸하게 멀어져 가는 그의 뒷모습을 보며 더 잘해드리지 못한 것을 후회하고 있었다.
그렇게 빛채운이 필홍에 대해 마음을 조금씩 열어가고 있는 때, 슬픈 운명의 씨앗이 움트기 시작했다. 사기꾼 황나로(전성우)의 어두운 과거를 빌미로 끈질기게 돈을 요구했던 '김교수'는 나로가 자신을 경찰에 신고했다는 소식을 접하곤, '처절한 응징'의 서막을 열었다. 나로가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빛채운과 삼광빌라 주위를 맴돌았던 증거를 모아 그의 예비 장모이자 LX패션의 대표 김정원(황신혜)에게 넘긴 것. 이에 나로는 장서아(한보름)와의 약혼을 앞두고 단숨에 내쳐졌다.
김교수의 복수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자신의 범죄 목록과 관련자들을 나로에게 넘긴 필홍 또한 응징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복수의 칼날은 언제나 가장 고통스러운 방향을 가리키는 법, 김교수는 필홍이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딸 빛채운을 표적으로 삼았다. 왠지 모를 불안감에 휩싸인 빛채운과 필홍은 서로를 걱정했고, 그 불안한 예감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가슴 아픈 비극으로 귀결됐다. 악에 받친 김교수의 차가 빛채운을 향해 전속력으로 돌진했고, 이를 목격한 필홍은 재빠르게 몸을 날렸다. 그리곤 굉음과 함께 화면이 암전 되면서 교통사고의 결말도 미궁 속에 빠졌다.
삼광빌라 막내아들 이라훈(려운)은 삼촌 김확세(인교진)의 고향 동생 김은지(강경헌)가 자신의 친모일지 모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은지는 염치 불구하고 라훈을 찾아온 것을 후회하며 "아무래도 미국에 입양된 아이가 제 친자인 것 같아요. 죄송하고 감사합니다"라는 내용의 편지를 순정에게 남기곤 홀연히 떠나버렸다. 은지와 라훈이 이렇게 영영 헤어지게 될지, 아직 끝나지 않은 출생의 비밀에 궁금증이 모아진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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