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39일만에 공개 연설 나선 트럼프 '차기 대선 출마'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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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024년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실제 USA 투데이와 서포크(Suffolk)대학이 지난해 대선 트럼프 전 대통령에 투표한 공화당 소속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5일부터 19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3%포인트)에 따르면, 응답자의 76%는 트럼프가 차기 대선에 출마하면 그를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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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진영 행사서 "민주당 패배 위해 결심 할 수도"
"바이든이 선거 훔쳐...4년 뒤 백악관에서 나가야"
창당설은 부인…"제3정당 만든다는 건 가짜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024년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보수진영에서 최대 이슈로 떠올랐던 신당 창당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28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연례 행사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연설에서 "나는 그들(조 바이든 정권)을 패배시키기 위해 세 번째 결심을 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이 대선 사기를 벌여 선거를 훔쳤다"고 거듭 주장하며 "민주당은 4년 뒤 백악관에서 짐을 싸서 나가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차기 대선 출마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대선 공정성에 또다시 문제를 제기하면서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연설을 한 것은 지난 1월 20일 퇴임한 지 39일만에 처음이다. 그는 퇴임 후 보수 매체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서만 정치적 행보에 대한 운을 띄워왔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자신에 대한 공화당원들의 지지도가 높다는 것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 공식 연설을 계기로 정치 활동을 재개한 만큼 트럼프가 보수진영 세를 결집해 차기 대선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 USA 투데이와 서포크(Suffolk)대학이 지난해 대선 트럼프 전 대통령에 투표한 공화당 소속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5일부터 19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3%포인트)에 따르면, 응답자의 76%는 트럼프가 차기 대선에 출마하면 그를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합법적으로 선출되지 않았다는 응답도 73%에 달했다.
한편 대선 이후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등 공화당 지도부와 마찰을 빚어왔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신당 창당설을 공식 부인했다. 그는 "내가 제3의 정당을 만들려고 한다는 것은 일부 언론의 '가짜 뉴스'라며 나는 창당할 계획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모인 용감한 공화당원들과 앞으로 4년 간 급진적인 민주당, 가짜뉴스 언론에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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