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개학철 맞아 서울 스쿨존 안전 대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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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철을 맞아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보호구역 전 구간을 암적색으로 포장하는 어린이보호구역 표준모델이 확대 운영된다.
서울경찰청은 1일 서울시와 함께 '서울형 어린이보호구역 표준모델'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최근 4년간 서울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한 차-어린이 보행자의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모두 209개의 어린이보호구역에서 259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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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구역 내 노상주차장 제거·불법주정차 근절
어린이보호구역, SAFE Zone으로 체계관리
다음 달 19일까지 일제 점검
서울경찰청은 1일 서울시와 함께 '서울형 어린이보호구역 표준모델'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당 모델은 보호구역 전 구간을 미끄럼방지 암적색으로 포장하고 노란신호등 및 LED 표지판을 설치하는 것을 말한다. 이 포장을 하면 운전자가 해당 구간이 어린이보호구역임을 곧바로 인식할 수 있고, 도로의 마찰력도 커지게 돼 미끄러짐 사고를 줄일 수 있다.
경찰이 최근 4년간 서울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한 차-어린이 보행자의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모두 209개의 어린이보호구역에서 259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이중 초등학교가 154개소 204건으로 보호자 동행 없이 등·하교하는 초등학생이 사고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차-어린이보행자 교통사고 위험도가 높은(2건 이상 발생) 초등학교 주변 교통사고유형을 살펴보면 신호 위반 등 운전자 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81건(90.0%)을 차지한다.
운전자의 시인성을 방해하는 불법주정차 근절과 운전자가 보호구역임을 명확히 인지할 수 있는 시설물 개선이 가장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경찰은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하고 이면도로 노상주차장을 정비해 운전자들의 시야를 더욱 확보할 계획이다. 교통안전교육과 홍보도 같이 이뤄진다.
먼저 초등학교 정문 주 통학로에 절대 주정차 금지구간을 지정 완료했다. 키가 작은 아이들이 보호구역 내 불법 주정차 차량에 가려 운전자들이 돌발상황에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유치원 등 나머지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해서도 안전도 평가 및 주민 의견수렴을 통해 확대설치를 검토할 예정이다.
노상주차장의 경우, 작년 학교 앞 주 통학로에 위치한 48개소 417면을 전면 제거했다. 올해도 어린이보호구역에 남아있는 노상주차장 93개소 1389면은 지속해서 제거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주차에 대한 주민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협업해 공영주차장 추진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지난 19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4주간 지자체·학부모·전문가 등과 합동으로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한 일제 점검에 들어갔다. 동절기 동안 노후·훼손된 안전시설물을 정비한다. 안전한 보행 환경 조성과 사고방지 환경 마련에 초점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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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차민지 기자] chach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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