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개학철 맞아 서울 스쿨존 안전 대폭 강화"

CBS노컷뉴스 차민지 기자 2021. 3. 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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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철을 맞아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보호구역 전 구간을 암적색으로 포장하는 어린이보호구역 표준모델이 확대 운영된다.

서울경찰청은 1일 서울시와 함께 '서울형 어린이보호구역 표준모델'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최근 4년간 서울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한 차-어린이 보행자의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모두 209개의 어린이보호구역에서 259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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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형 어린이보호구역 표준모델 확대 운영
보호구역 내 노상주차장 제거·불법주정차 근절
어린이보호구역, SAFE Zone으로 체계관리
다음 달 19일까지 일제 점검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황진환 기자
개학철을 맞아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보호구역 전 구간을 암적색으로 포장하는 어린이보호구역 표준모델이 확대 운영된다.

서울경찰청은 1일 서울시와 함께 '서울형 어린이보호구역 표준모델'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당 모델은 보호구역 전 구간을 미끄럼방지 암적색으로 포장하고 노란신호등 및 LED 표지판을 설치하는 것을 말한다. 이 포장을 하면 운전자가 해당 구간이 어린이보호구역임을 곧바로 인식할 수 있고, 도로의 마찰력도 커지게 돼 미끄러짐 사고를 줄일 수 있다.

어린이보호구역 서울형 표준모델 개념도. 서울경찰청 제공
경찰 관계자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보행 위험성이 높은 초등학교와 국립 서울 맹·농학교, 서울정진학교 등 특수학교 보호구역에 대한 현장 점검·정밀진단을 통해 서울형 어린이보호구역 표준모델을 확대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이 최근 4년간 서울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한 차-어린이 보행자의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모두 209개의 어린이보호구역에서 259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이중 초등학교가 154개소 204건으로 보호자 동행 없이 등·하교하는 초등학생이 사고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차-어린이보행자 교통사고 위험도가 높은(2건 이상 발생) 초등학교 주변 교통사고유형을 살펴보면 신호 위반 등 운전자 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81건(90.0%)을 차지한다.

운전자의 시인성을 방해하는 불법주정차 근절과 운전자가 보호구역임을 명확히 인지할 수 있는 시설물 개선이 가장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경찰은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하고 이면도로 노상주차장을 정비해 운전자들의 시야를 더욱 확보할 계획이다. 교통안전교육과 홍보도 같이 이뤄진다.

먼저 초등학교 정문 주 통학로에 절대 주정차 금지구간을 지정 완료했다. 키가 작은 아이들이 보호구역 내 불법 주정차 차량에 가려 운전자들이 돌발상황에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유치원 등 나머지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해서도 안전도 평가 및 주민 의견수렴을 통해 확대설치를 검토할 예정이다.

노상주차장의 경우, 작년 학교 앞 주 통학로에 위치한 48개소 417면을 전면 제거했다. 올해도 어린이보호구역에 남아있는 노상주차장 93개소 1389면은 지속해서 제거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주차에 대한 주민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협업해 공영주차장 추진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제공
경찰은 어린이보호구역의 체계적 관리에도 들어가기로 했다. 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 분석을 통해 사고 발생률이 높은 초등학교를 교통사고 발생 건수에 따라 위험도를 이른바 S·A·F·E zone으로 분류하기로 했다. 사고유형에 따른 보호구역 교통사고 위험요소를 정밀진단하고 위험도가 높은 장소부터 우선적으로 시설물을 개선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지난 19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4주간 지자체·학부모·전문가 등과 합동으로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한 일제 점검에 들어갔다. 동절기 동안 노후·훼손된 안전시설물을 정비한다. 안전한 보행 환경 조성과 사고방지 환경 마련에 초점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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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차민지 기자] chach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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