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클래스' 콜린 모리카와, WGC 워크데이 챔피언십 우승

류형열 선임기자 rhy@kyunghyang.com 2021. 3. 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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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콜린 모리카와가 1일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컨세션 골프클럽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워크데이 챔피언십 4라운드 18번홀을 마친 뒤 박수를 치며 우승을 자축하고 있다.AFP|연합뉴스


남자골프 젊은 피의 선두주자 콜린 모리카와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워크데이 챔피언십(총상금 1050만 달러) 정상에 올랐다. 모리카와에 이어 빅토르 호블란이 공동 2위에 오르며 ‘2019 클래스’의 위력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모리카와는 1일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컨세션 골프클럽(파72·747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3타를 줄였다.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모리카와는 공동 2위 호블란과 브룩스 켑카, 빌리 호셜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해 8월 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7개월 만에 통산 4승째를 달성한 모리카와는 우승 상금 182만 달러(약 20억2000만원)를 챙겼다.

모리카와는 작년 7월 PGA 투어 신설 대회 워크데이 채리티 오픈에서 우승을 거둔 데 이어 WGC 워크데이 챔피언십을 제패하면서 워크데이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대회와 좋은 인연을 이어갔다.

2타 차 선두로 4라운드에 나선 모리카와는 파4 2번홀에서 어프로치샷 실수로 한 타를 잃었다. 파5 3번홀에서 버디를 낚은 호셜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하기도 했다. 그때부터가 진짜 승부였지만 모리카와가 더 강했다. 파4 5번홀에서 약 2m짜리 버디를 잡은 모리카와는 7번홀과 9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으며 승기를 잡았다. 호셜이 10번홀서 보기를 하며 다시 3타 차로 벌어졌고, 그 차이는 다시 좁혀지지 않았다. 파4 12번홀에서 2.1m 버디를 잡고 안정권에 들어선 호셜은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마무리하며 3타 차 우승을 지켜냈다.

타이거 우즈 이후 가장 아이언을 잘 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모리카와는 이번 대회서 아이언의 정확도를 평가하는 SG 어프로치 더 그린에서 9.544로 1위를 차지했다. 평균 선수들보다 아이언에서 9.544타 이득을 봤다는 의미다. 약점으로 지적됐던 퍼팅도 개선됐다. 이번 대회 전까지 -0.682였던 SG 퍼팅은 이번 대회 3.952로 몰라보게 좋아졌다.

호블란은 이날 8개의 버디를 잡았지만 3개의 보기를 한 게 결국 치명타가 됐다. 13번홀 버디로 모리카와를 2타 차로 따라붙은 호블란은 파3 14번홀에 이어 파4 16번홀에서도 보기를 하며 더이상 모리카와를 압박하지 못했다.

돌아온 메이저 사냥꾼 켑카도 버디 5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2위에 만족했다.

임성재는 버디 4개를 보기 4개로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합계 5언더파 283타 공동 28위로 대회를 마쳤다.

류형열 선임기자 rh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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