햐얏트호텔 "나치 문양 떠올리는 CPAC 무대 디자인 혐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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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얏트호텔이 미국의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있는 자사 호텔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무대 디자인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의 문양을 연상한다며 '혐오스럽다'(abhorrent)고 밝혔다.
지난 달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햐얏트호텔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CPAC 2021의 무대 디자인에 증오의 상징이 포함된 점에 대한 우려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 모든 상징은 우리의 기업 가치에 명백히 어긋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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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하얏트호텔이 미국의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있는 자사 호텔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무대 디자인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의 문양을 연상한다며 '혐오스럽다'(abhorrent)고 밝혔다.
지난 달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햐얏트호텔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CPAC 2021의 무대 디자인에 증오의 상징이 포함된 점에 대한 우려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 모든 상징은 우리의 기업 가치에 명백히 어긋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소셜미디어 트위터에는 수천명의 사용자들이 CPAC 무대의 사진을 게재하고 그것이 독일 나치가 '아리안족'의 과거의 우수성을 나타내기 위해 채택한 고대 유럽 상징물 중 하나인 '오탈라 룬' 문양과 유사하다는 의견을 올렸다. 이 문양은 나치 독일군의 군복에 사용됐다.
실제로 CPAC 행사장 무대는 오탈라 룬과 흡사하며 천장에도 무대와 같은 모양의 조명 디스플레이가 설치됐다.
하얏트호텔은 무대 디자인을 포함한 모든 회의 물류는 이번 회의를 주관한 미국보수연합(ACU) 측이 관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맷 슐랩 ACU 의장은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비교는 "터무니없고 비방적이다"며 ACU에는 "오래전부터 유대인 사회에 헌신해 왔고 이번 CPAC에는 유대인 연설가도 몇명이 참여한다"고 반박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CPAC 연설에 나서 민주당이 지난해 대선을 도둑질했다고 근거 없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2024년 대통령선거 재출마도 시사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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