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째 열애ing' 현아♥던 "부모님 마음의 문 여는 데 시간 오래 걸려" ('미우새')[SC리뷰]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미우새' 현아와 던이 서로에 대한 애정을 거침없이 드러냈다.
28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스페셜 MC로 현아와 던이 출연했다.
이날 모벤져스는 현아와 던에게 "둘이 잘 만나고 있는 게 너무 예쁘다"고 칭찬했고, 두 사람은 "우리는 우리를 모르실 줄 알았다"며 수줍게 웃었다.
현아와 6년째 연애 중인 던은 "현아가 본명으로 부를 때 등골이 가장 오싹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본명이 김효종인데 현아가 평소에는 애칭을 부르거나 '던아'라고 부르는데 내가 뭔가 잘못한 게 있을 때 이름을 부른다. 성까지 부르는 것도 무서운데 나지막이 '효종아'하는 것도 무섭다"고 고백했다. 이에 현아는 "보통은 '자기야'라고 부르는 데 뭔가 하나가 걸렸다 하면 '효종아' 이렇게 된다. 그러면 그때 바로 알더라"고 설명했고, 던은 "수만 가지를 생각한다. 내가 오늘 아침부터 뭘 했는지 하나씩 되짚어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현아는 남자친구 던의 별명이 '무조건 상견례에서 실패할 상'이라는 의미의 '상견례 필패상'이라는 것에 대해 "좀 그렇긴 하다. 어떻게든 좋게 포장해보려고 했는데 조금 그렇긴 하다"고 인정해 폭소케 했다. 그러면서 "근데 우리 부모님께서는 던이가 날 얼마나 옆에서 잘 챙겨주는지 이제는 아신다. 마음의 문 여는 데 오래 걸리긴 했다"며 "필패상은 맞다. 나도 필패상이고, 우리는 잘 만났다"며 애정을 과시했다. 그러자 던은 "좋은 점도 있는 거 같다. 첫인상이 되게 별로니까 지내면서 '기대 이상인데?' 이렇게 보시는 게 있는 거 같다"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 현아는 아버지가 던과의 관계를 질투하거나 서운해하지 않냐는 질문에 "내 앞에서 서운했던 티를 낸 적은 한 번도 없는데 뭔가 다르긴 한 거 같다. 나도 몰랐는데 따로 훈수를 두시는 거 같다. 난 한 번도 본 적은 없어서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에 던은 "아버님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 그래서 이제는 내가 뭔가 궁금한 게 생겼을 때 먼저 물어보고 그러기도 한다"며 "처음에는 내가 상견례 필패상이기 때문에 굉장히 의심도 하시고 그랬다"고 밝혔다.
던과 가끔 사주나 궁합을 보기도 한다는 현아는 "우리가 이전 생에 헤어져서 이번 생에 다시 만났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던은 "재밌었던 게 전생에 현아가 장군이었고, 내가 기생 중에 제일 유명한 기생이었다더라. 담벼락에 피는 꽃이라고 했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이날 MC 신동엽은 현아에게 "공개 연애하기 전에 던을 관심 있어 하는 누군가가 신경 쓰인 적은 없었냐"고 물었고, 현아는 "있었던 거 같다. 둘 다 있었다. 근데 확실히 나보다는 던이 더 많았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공개 연애에 대해 "이왕 이렇게 알려진 거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아와 던은 '미우새' 공식 질문은 사랑의 유효기간이 어느 정도인 것 같냐는 질문을 받고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먼저 현아는 "나는 없다는 쪽에 가까운 편이다. (유효기간은) 오늘인 거 같다. 하루하루 가장 사랑하는 게 좋다.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사랑을 나누는 거 같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던은 "내가 생각했을 때 사랑이라기보다는 설렘의 유효기간인 거 같다. 설렘은 사실 누구에게나 느낄 수 있는 거다"라며 "사랑은 내가 봤을 때 포기할 때 유효기간이 끝나는 거 같다. 설렘이란 게 벗겨졌을 때 더 심하게 부딪히고, 때론 다치고 하지만 그래도 난 이 사람과 꼭 같이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만 있으면 유효기간은 끝이 없는 거 같다"며 자기 생각을 밝혔다. 던이 대답하는 내내 꿀 떨어지는 눈빛으로 바라보던 현아를 포착한 서장훈은 "현아 눈빛과 표정이 너무 만족스럽고 감동한 거 같다"며 놀렸고, 던은 "난 설렘이란 감정이 현아한테 밖에 없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이날 던은 '가마니'라는 곡을 통해 현아에게 하고 싶은 말을 썼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가사에는 '너는 내가 바보처럼 가만히 있길 바라지 그건 큰 오산이야 내 성격도 꽤나 더럽지'라는 내용이 담겨 있어 의아함을 자아냈다.
현아는 "노래를 듣고 던에게 '그때 어떤 마음이었길래 이런 슬픈 가사가 나왔냐'고 물어봤다. 노래를 되게 구슬프게 불렀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던은 "뒤에 가사는 좀 다르다. '날 더 괴롭히면 내 양팔을 벌려 너를 꽉 안을 거야. 갈비뼈가 부서질 때까지'라는 내용이다. 그만큼 좋아한다는 뜻"이라고 해명했다.
던의 해명을 듣던 신동엽은 "차분하게 깐족거린다. 약간 우리 과"라 말했고, 현아는 "'미우새' 볼 때마다 신동엽 선배님과 닮았다고 생각했다"며 크게 공감해 웃음을 안겼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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