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실점' 플레어티의 자책 "나쁜 정도가 아니라, 아주 끔찍했다" [캠프인터뷰]

김재호 2021. 3. 1. 06: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2021시즌 개막전 선발 잭 플레어티가 첫 시범경기 등판에서 부진했다.

플레어티는 1일(한국시간)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시범경기 개막전 선발 등판했지만, 2회까지 아웃 한 개밖에 잡지 못하고 4피안타 3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다.

플레어티는 "파슨스가 정말 잘해줬다. 나를 살려줬다"며 동료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플레어티에게도 억울한 것은 있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주피터) 김재호 특파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2021시즌 개막전 선발 잭 플레어티가 첫 시범경기 등판에서 부진했다.

플레어티는 1일(한국시간)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시범경기 개막전 선발 등판했지만, 2회까지 아웃 한 개밖에 잡지 못하고 4피안타 3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다.

등판을 마치고 한 참 뒤에야 인터뷰에 응한 그는 "나쁜게 아니라 끔찍했다"며 자책했다. "영상으 보면서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알아낼 것이다. 다음 등판에서는 잘하겠다"며 무겁게 말을 이었다.

플레어티는 이날 시범경기 등판에서 2회까지 던지며 단 한 개의 아웃만 잡았다. 사진(美 주피터)=ⓒAFPBBNews = News1
이날 그는 1회 첫 타자 빅터 로블레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기분좋게 출발했지만, 이후 꼬이기 시작했다. 앤드류 스티븐슨을 볼넷, 트레이 터너를 중전 안타, 조시 벨을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에 몰렸다.

더 흉한 꼴을 볼 수도 있었지만, 바뀐 규정이 그를 살렸다. 마이너리그 캠프가 동시에 열리지 않는 2021시즌 시범경기는 이닝을 채워줄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없는 관계로 여러 특수 규정이 적용되는데 비공식 연습경기처럼 투수가 일정 투구 수를 채우면 자동으로 이닝을 끝낼 수 있게했다. 1회 투구 수가 23개까지 오르자 마이크 쉴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그대로 이닝을 끝냈다.

2회 마운드에 올랐지만, 달라진 것은 없었다. 카일 슈와버, 스탈린 카스트로, 에르난페레즈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한 점을 내줬고 블레이크 스와이하트를 볼넷으로 내보내는 과정에서 폭투를 범하며 다시 한 점을 더 허용했다. 결국 2회 아웃 한 개도 잡지 못하고 마운드를 토미 파슨스에게 넘겼다. 파슨스는 로블레스에게 안타를 맞으며 한 점을 더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들을 막으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플레어티는 "파슨스가 정말 잘해줬다. 나를 살려줬다"며 동료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플레어티에게도 억울한 것은 있었다. 1회 두 차례 볼넷 허용 때 낮은 코스 보더라인을 공략한 공이 모두 볼로 인정됐다. 경기장을 찾은 1204명의 관중들이 앙헬 에르난데스 주심에게 불만을 표할 정도로 아쉬운 공이었다.

플레어티는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 상황에서도 반등할 수 있어야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자신의 부족함을 반성했다.

1회 만루 상황에서 바로 이닝을 끝낸 것도 그에게는 아쉬운 일이었다. "2이닝을 소화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이런 위기 상황에서 좋은 공을 던져 벗어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greatnemo@maekyung.com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