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박' 골프→요리, 박찬호-박세리-박지성 '인생 2막' [어제TV]

김명미 2021. 3. 1.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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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박세리, 박지성이 은퇴 후 새로운 장르에 도전했다.

2월 28일 방송된 MBC '쓰리박 : 두 번째 심장'(이하 쓰리박)에서는 박찬호, 박세리, 박지성이 야구, 골프, 축구가 아닌 골프, 요리, 사이클을 통해 인생 제2막을 여는 모습이 공개됐다.

특히 박세리는 "은퇴 후에도 골프를 치냐"는 박지성의 질문에 "습관성 어깨 탈골이 생겨서 아예 못한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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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명미 기자]

박찬호, 박세리, 박지성이 은퇴 후 새로운 장르에 도전했다.

2월 28일 방송된 MBC '쓰리박 : 두 번째 심장'(이하 쓰리박)에서는 박찬호, 박세리, 박지성이 야구, 골프, 축구가 아닌 골프, 요리, 사이클을 통해 인생 제2막을 여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박지성은 제주 라이딩을 함께 하기 위해 후배 이청용과 만났다. 오랜만에 재회한 두 사람은 만나자마자 티격태격 장난을 쳤다. 특히 박지성은 이청용에게 "제주 왔으니 자전거를 타야 된다. 극기훈련 코스 다 짜놨다. 내가 쫄쫄이 자전거복도 준비했다"며 "허벅지 근육을 키워야 부상 방지도 된다. 내년 리그 우승 해야 될 것 아니냐"고 놀렸다.

이에 이청용은 "운동할 때 보면 '왜 사람들은 지성이 형을 좋아할까?'라고 생각했다. 훈련할 때 보면 별로 특별한 것도 없는데. '특별한 게 없는데, 어떻게 맨유에서 뛸까' 생각했다"고 반격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후 이청용은 제작진과 인터뷰를 통해 "누가 그렇게 지성 형을 놀리겠나. 보통 후배들이 힘을 합해 공격하니까 쉽게 못 이긴다"며 웃었고, 박지성은 "청용이가 처음 왔을 땐 아무 말도 못 했다. 제가 물어보는 말에나 대답했다. 적당한 거리를 뒀어야 했는데, 너무 잘해줘 이런 결과가 나왔다"며 고개를 저었다.

박찬호는 프로 골퍼 남영우와 대결을 펼쳤다. 박찬호의 골프 프로 테스트 도전 소식을 들은 남영우가 현실적인 조언을 하기 위해 대결을 제안한 것. 이후 본격적인 골프 대결이 시작됐고, 박찬호는 고도의 집중력과 승부욕을 발휘해 예상외로 긴장감 가득한 승부를 펼쳤다.

마지막 홀까지 두 사람은 치열한 대결을 펼쳤고, 그 결과 박찬호가 승자가 됐다. 프로 골퍼를 상대로 승리를 거머쥔 것. 박찬호는 "3년은 걸릴 것 같던 남 프로와의 대결에서의 승리가 하룻밤 사이에 이뤄졌다"며 감격을 드러냈다.

요리에 도전한 박세리는 '세리테이블' 이름이 박힌 앞치마를 두른 채 특별한 첫 손님맞이 준비를 시작했다. 박세리가 선택한 첫 번째 요리는 황제의 보양식 '포르케타'였다. 돼지고기 토마토 스튜까지 뚝딱 만들어낸 박세리는 "너무 맛있다. 나 너무 잘한 거 아니냐"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후 '세리테이블' 첫 손님으로 박지성이 등장했다. 처음으로 실물을 대면한 박세리와 박지성은 서로 신기함을 감추지 못했다. 또 박지성은 박세리의 요리를 먹고 "맛있다"며 연신 감탄을 쏟아냈고, 박세리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시대를 풍미한 레전드로서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특히 박세리는 "은퇴 후에도 골프를 치냐"는 박지성의 질문에 "습관성 어깨 탈골이 생겨서 아예 못한다"고 고백했다.

이어 박세리는 "나는 재미로는 골프를 못 치겠더라. 후배들은 은퇴 후에도 골프를 즐기는데, 난 아직 재미로 치기로는.."이라며 "머릿속에 잘 쳐야 된다는 생각이 있어 그렇다. 당연히 내가 치고 싶은 방향으로 공이 안 가는 게 당연한데, 아직까지 그게 편하지 않다. 은퇴하고 이렇게 골프가 안 그리운 선수는 나 밖에 없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사진=MBC '쓰리박' 캡처)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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